SK온, 배터리 안정성 ´초격차´ 시대 연다...KERI와 배터리 개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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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11-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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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배터리 ‘초격차’ 안전성 구축에 나섰다. 

SK온은 4일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기술과 표준을 만들기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진일보한 배터리 성능과 안전을 담보로 한 신뢰성 등 분야에서 면밀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더욱 성능이 향상된 배터리를 만들기 위함이다. 

SK온 관계자는 "SK 배터리는 지금까지 약 1억5000만개의 셀을 납품하는 동안 화재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독보적인 안전성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초격차' 안전성을 구축하기 위해 KERI와 협력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SK온에 따르면 앞으로 납품할 물량을 의미하는 수주잔고를 1600GWh(기가와트시) 확보한 상황이다. 이는 약 220조원 가치로 현재 모든 글로벌 배터리 회사 중 최고 수준이다.

앞으로 양측은 배터리 화재 원인별로 구체적인 발생 조건을 찾기 위해 새로운 평가 방법을 개발한다. 예를 들어 배터리 셀에 이물질이 들어가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 분석을 위해서는 이물질 종류와 양에 따른 발화조건을 확인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혹한 환경을 가정해 불이 붙는 조건을 연구한다. 이렇게 도출한 실험값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SK온은 또 KERI와 협력을 통해 내부 품질 평가 기준도 규격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전기차 실제 주행 환경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을 고려해 가혹한 배터리 품질 테스트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에 열을 가하고 견디는 정도를 측정하는 내열 내구성 시험에 외부 충격을 동시에 가해 복합적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는 식이다.

양측은 이와 더불어 향후 배터리 국제표준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글로벌 규격이 평가하고자 하는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고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제안해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SK온 배터리 자체가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뛰어난 전기차 선택의 새로운 품질 기준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초격차 안전성을 구축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 발전과 전기차 산업 생태계 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대표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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