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완화' 베트남, 확진자 5000명 육박…경기 회복·방역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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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10-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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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90만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된 베트남 호찌민시 거리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아침 통근자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뒤 일일 확진자 수가 5000명에 육박하며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4876명이 발생했다. 앞서 사흘 전 3592명을 기록한 이후 이튿날 4404명으로 치솟았다가 하루 만에 5000명대에 근접한 것이다.

특히 호찌민 등 남부지역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호찌민은 1069명이 확진됐고, 인근 동나이 지역에서는 지난 3주간 최다치인 745명이 나왔다.

북부 하장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가장 많은 18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 하노이에서도 31명이 나왔다.

전날 사망자는 54명이 추가됐다. 호찌민과 빈즈엉에서 각각 25명, 6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재확산세의 원인으로 베트남 정부의 방역 완화 지침이 지목된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방역 조치를 완화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각 시·성에 하달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는 지난 14일 음식점 내 식사를 비롯해 호텔 영업 및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했다.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도 공단 내 생산시설의 조업과 건설 공사 재개를 허용했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지금까지 누적 90만67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베트남에선 현재까지 전체 인구 9600만명 중 2260만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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