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6년 홋카이도 출신. 고등학교 졸업 후, 2005년 섹시 여배우로 데뷔. 아시아권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미야비’라는 애칭으로 알려졌다. 2010년 배우를 은퇴하고, 도쿄 신주쿠에서 라운지 바를 경영함과 동시에, 댄서나 탤런트로서 활동하였다. 2015년부터 필리핀에서 탤런트 활동을 본격화하여, 2016년 필리핀으로 이주한 후, 고급 라운지나 음식점 설립에 참여, 경영자로서도 활약하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2020년 4월에 일본으로 귀국하였다. 8월에 유튜브 공식 채널을 개설하여,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일본 문화에 관한 정보를 발신하고 있다. 현재, 바(Bar) ‘DRUNK’(도쿄도 신주쿠구)를 경영하고 있다. (사진=오자와 마리아씨 제공)
일본으로 귀국한 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만날 수 없는 해외 팬들을 위해서’ 2020년 8월부터 시작한 유튜브는 시작한 지 1년 만에 구독자 수가 20만 명을 앞두고 있다. 일본의 미디어에서도 ‘전설의 여배우가 유튜버로’라고 화제이다. 취재 중, “예상외의 반응에 정말 기뻐요”라고 몇 번이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 마리아 씨. 꾸밈없는 말로, SNS에서 크게 인기를 얻기까지의 경위를 말해 주었다.

YouTube: MARIA OZAWA【Official】 19만 3,000명(구독자 수, 이하 동일) Facebook: Maria Ozawa 17만 8,600명 Instagram: Maria Ozawa(maria.ozawa0108) 5만 3,000명 Twitter: 小澤マリア(@ozawamaria0108) 2만 8,000명 TikTok: Maria Ozawa(mariaozawa9822) 2만 명 ※ 팔로워(구독자) 수는 2021년 9월 23일 현재
애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던 필리핀 마닐라시에서도 2020년 3월부터 락다운(도시봉쇄)이 시작되어, 경영하고 있던 라운지가 두 곳 모두 영업할 수 없게 되어, 그다음 달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일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외출 자제가 요구되고 있었기에, 이 기회에 예전부터 취미로 하고 있던 유튜브를 통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필리핀에서 신세를 졌던 사람들과 도쿄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채널을 개설하고, 같이 운영하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 같이 운영하고 있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기본적으로 촬영과 아이디어를 내주시는 분이 한 명, 편집을 해 주시는 분이 필리핀에 한 명, 이렇게 한 팀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원래는 필리핀에서 부동산 사업이나, 에스테 살롱의 경영을 하고 있던 분들로 그분들도 저도 동영상 제작에 대해서는 완전 초보입니다(웃음).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케줄적으로는 월 2회 정도 스태프들과 모여서, 1번 모일 때 4편 정도 모아서 촬영을 합니다. 적어도 주 1~2편은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업로드한 동영상도 100개가 넘었습니다.
- 채널 구독자의 구성은?
나라별로는, 인도네시아가 약 80%이고 그다음으로는 필리핀입니다. 그 이외에는 중국, 한국 등 아시아권 분들이 골고루 구독해 주고 계십니다. 팬들의 요청도 있어서,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15개국의 언어로 자막을 달고 있는데, 댓글에도 다양한 언어로 반응이 있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남녀 비율은 나라에 따라서 다른 부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반반입니다. 메이크업이나 미용 관련 동영상은 여성 시청자의 반응이 꽤 좋습니다.
- 동영상의 테마는 어떻게 정하고 있나요?
해외 시청자가 매우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서 테마를 정하고 있습니다. 로케이션인 경우에도 코로나로 일본에 올 수 없는 지금, 구독자분들이 가고 싶어 할 장소는 어디일지 스태프들과 같이 생각하여 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마쿠라, 아사쿠사, 교토 등을 소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리를 좋아하기에 요리 관련 동영상도 많습니다.
- 주로 영어로 말씀을 하시던데, 최근 일본어 동영상도 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실은 인도네시아 팬의 요청이었습니다. 영어로 말하는 편이 알아듣는 사람이 더 많을 테니 좋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본어로 말하고 있을 때가 좋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웃음). 그리고 일본의 시청자분들에게도 더 편하게 봐 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저 자신은 영어 쪽이 더 편하지만, 열심히 일본어로 말하고 있습니다(웃음).

절을 좋아한다는 마리아 씨가, 가마쿠라시(가나가와현)의 사원 등을 데이트를 하는 듯한 영상으로 소개했다. 동영상의 댓글에는 “마리아 씨와 데이트를 할 수 있다니 꿈만 같다”라는 기뻐하는 의견도 많았다.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의 시청자는 엄청 긍정적인 댓글을 달아 주세요(웃음). 저도 스태프들도 언제나 그 댓글로 기운을 얻고 있습니다.” (출처= 오자와 마리아 씨 유튜브)<https://youtu.be/O0SOa2vr6_A>
- 유튜브를 시작하고 1년이 지났습니다. 심경적인 변화 등은 있나요?
동영상을 올리면 매일 많은 댓글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팬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매우 새로운 기분이 들기도 하고, ‘나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라고 깨닫는 부분도 많습니다.
- 유튜버 활동을 하면서, 힘들다고 느낀 부분은?
어디까지 자신을 보여줘도 되는지 알지 못해서 망설이는 부분은 있습니다. 제 반평생을 이야기한 동영상도 몇 편인가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행복한 모습밖에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섹시 여배우를 하고 있던 당시의 갈등 등을 언급한 경우에 시청자분들이 받아들여 주실지 불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걱정했던 만큼의 나쁜 반응은 없어서 안심했습니다.
지금도 여러 가지 모색하면서 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그런 의미에서 아직 프로 유튜버라고는 할 수 없겠다고 느끼고 있기에, 다른 유튜버 분들의 동영상을 보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 유튜브를 시작한 이후, 일 적인 부분에서의 변화는?
일에 대한 새로운 의뢰가 늘어나서 매우 기쁩니다. 얼마 전에도 잡지 ‘Newsweek’의 일본판에서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이라는 특집기획의 취재를 받았는데,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분들도 동영상을 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유튜브 자체도 두 달째부터 수익화되었지만, 예상 이상의 반향에 스태프들도 모두 놀랐습니다(웃음). 지난 1년, 한 계단씩 스텝 업 한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프로로서 일하고 있구나’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웃음).
- 앞으로 하고 싶은 콘텐츠는?
코로나가 진정되어 평범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면, 일본 전국을 돌며 여러 관광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필리핀에도 갈 수 있게 된다면, 각지의 멋진 해변가나 현지의 문화 등도 소개하고 싶고, 그 외 다른 해외에도 방문하여 시청자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을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섹시 여배우 활동을 가족이 알게 되었을 때의 에피소드를 언급한 동영상. “당시의 솔직한 심경이나 가족과의 관계성 등을 처음으로 고백했어요. 같은 환경에서 곤란해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기에 올렸습니다. 진지한 이야기여서, 시청자의 반응이 걱정되었지만, ‘새로운 마리아 씨를 알게 되었다’는 댓글을 받아서 기뻤습니다.” (출처= 오자와 마리아 씨 유튜브)<https://youtu.be/rWgjIeq3uig>
- 필리핀에 이주하게 된 경위를 다시 알려주세요.
배우를 하고 있을 때부터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 2010년 은퇴하고 나서 신주쿠의 가부키초에서 라운지 바를 경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일본에 놀러 온 필리핀인 지인이 “마리아 씨는 필리핀에서 아직 유명해요”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2015년 필리핀을 방문하게 된 것이 계기입니다.
그 지인이 뉴스 캐스터인 것도 있어서 취재 등의 세팅을 해주었고, 저는 놀러 간 것이었는데, 하나 둘 일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웃음). 그런 가운데 출연했던 라디오를 계기로 부동산 개발을 하고 있던 중국계 필리핀인인 회사 경영자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었고, 마닐라 시내에서의 라운지 경영에 대한 제안을 받아 2016년 완전히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 일의 내용은 구체적으로는 무엇이었나요?
고급 호텔 내의 라운지 2곳의 경영을 맡게 되었습니다. 가게에 나가는 것은 물론, 50명 전후의 호스티스의 교육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캡슐 호텔, 삼겹살 전문점, 다이빙 리조트의 개발과 운영에도 관여하고 있었습니다. 라운지의 일이 메인이었지만, 이벤트나 광고 출연 등 탤런트 일도 계속하고 있었고, 꽤 정신없이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웃음). 그러나, 일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에, 충실히 지내고 있었습니다.
- 필리핀에서의 약 5년간의 생활은 마리아 씨에게 있어 어떤 시간이었나요?
키우던 강아지를 끌어안고, 아무것도 모른 채 이주한 것과 같았기에, 처음에는 외롭거나, 힘든 시기도 있었습니다. 일본과 비교하며 필리핀을 부정적으로 생각해버리는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필리핀에 밖에 없는 좋은 점도 매우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3년째부터 타갈로그어도 할 수 있게 되어, 필리핀에도 친구가 생기고, 문화에 대한 이해도 깊어져서, 필리핀 생활이 더 즐거워졌습니다. 필리핀에서의 5년간은 제 자신을 성장시켜 준 경험이었습니다.

필리핀에 진출하게 된 계기나, 고급 라운지 경영을 통해 얻은 필리핀 사람들과 일하는 방법에 대한 비결 등을 비즈니스의 시선으로 이야기하였다. “가족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로부터 “해외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견하다”라고 칭찬받은 것도 저에게 있어서는 큰 것이었습니다.”
(출처= 오자와 마리아 씨 유튜브) <https://youtu.be/DZfUdQrtUeI>
- 유튜버에서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도 살아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중국은 지금까지도 몇 번이나 갔던 좋아하는 나라입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음식이 맛있고, 비즈니스에는 최적의 나라가 아닐까요. ‘14억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면서, 비즈니스로 실패를 하더라도 플러스가 된다’는 이야기를 중국 분으로부터 듣고, 이 얼마나 매력적인 나라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웃음). 기회가 된다면 라운지나 클럽의 경영 등을 해보고 싶습니다.
태국은 2~3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정하고, 필리핀과 같이 여러 가지로 밀어주는 인상이었습니다. 꽤 큰 일본인 마켓이 있기 때문에, 중국과 마찬가지로 현지에서의 비즈니스에 흥미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열광적인 팬이 많은 반면, 과거에는 제 입국을 저지하는 데모가 일어나거나, 언제나 놀랄 일이 많은 나라입니다(웃음). 유튜브 시청자로부터 “모두 협력해 줄 테니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인도네시아에 와서 촬영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코멘트를 받고 있기에, 언젠가 실현하고 싶습니다.
-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는?
신주쿠에서 하고 있는 바(Bar)는 점포를 빌리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장래적으로는 자신의 점포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라운지도, 코로나가 진정되면 재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쪽은, 더욱 다양한 분들이 봐 주시도록 넓혀 나가서, 골드 버튼(채널 구독자가 100만 명이 되면 유튜브로부터 받는다)을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웃음). 개인적인 꿈은 그다지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일로 성공하고 난 후 생각하겠습니다”라고 20살 때부터 계속 같은 말을 하고 있지만요(웃음).

요리 실력을 보여주는 요리 관련 영상도 인기이다. 인도네시아 팬들의 요청으로 도전한 나시고랭과 사테 만들기 동영상은 재생 회수 100만 회를 넘는 인기 영상이 되었다. “언제나 동영상의 마지막에는 “리퀘스트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라고 말하며, 제 쪽의 일방통행이 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출처= 오자와 마리아 씨 유튜브) <https://youtu.be/TDTBqGuBd2U>
맞아요! 만약 제 자신을 칭찬한다고 한다면, 일에 대한 운 만큼은 칭찬하고 싶습니다(웃음). 옛날부터 인복도 계속 있어 왔습니다. 섹시 여배우를 하고 있던 때에도 좋은 사장님과 스태프들이 서포트해 주어서, 여러분이 상상하고 계실 악덕한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제 좌우명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입니다. 호랑이는 죽어서도 훌륭한 가죽을 남기듯이, 저도 배우를 하고 있을 때에는 단순한 여배우로 끝나는 것이 아닌, 무언가 남기고 떠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필사적으로 해 왔었습니다.
그 마음은 은퇴 후에도 계속 남았고, 필리핀에서도 손톱자국을 남길 각오로 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좌우명을 소중히 살아가고 싶습니다.
■ 오자와 마리아 씨로부터 NNA KANPASAR 독자 여러분에게 메시지
<https://youtu.be/eNn3PK1fiI4>
※ 특집 「인플루언서 in 아시아」는, 아시아 경제를 보는 NNA의 무료 매체 「NNA 칸파사르」 2021년 10월호 <http://www.nna.jp/nnakanpasar/>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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