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IoT 중소사업자 손잡고 B2B 무선통신 시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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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10-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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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모델이 IoT 파트너 상생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 기업 간 거래(B2B) 무선 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LG유플러스는 27일 국내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솔루션 기업을 지원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망 중소기업의 디바이스·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해 국내 Io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B2B 무선시장 성장을 촉진할 방침이다.

사물통신(M2M), IoT 등 산업은 초연결 시대의 핵심으로 주목받으며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IoT 시장은 올해 16조원에서 오는 2025년 37조원으로 연평균 22.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하고, 최근 반도체 수급 대란 등을 겪으며 고속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IoT 단말이나 솔루션을 개발하는 중소 사업자의 경우 피해가 더 크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 IoT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IoT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파트너사를 찐팬으로 만들기 위한 '5대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상생 방안은 △통신 모듈 지원 △기술 지원 △사업화 지원 △아이디어 발굴 지원 △정보 교류 지원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 IoT 사업자에게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해 국내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 B2B 무선 통신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중소 사업자와 시너지를 통해 성공모델을 다수 확보하는 것은 물론, 파트너사도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5대 상생방안.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통신 모듈 100만개 공급…서비스 개발 패키지 지원
LG유플러스는 파트너사의 IoT 디바이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미리 확보해둔 LPWA(저전력 광대역) 통신 모듈 100만개를 우선 공급한다.

통신 모듈은 IoT 단말 개발에 꼭 필요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공급 대란으로 제조사는 통신 모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신 모듈 단가는 반도체 대란 이전에 비해 약 40%가량 상승하고, 주문 후 통신 모듈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도 30주 이상으로 길어졌다. 중소 사업자 입장에서는 비싼 단가와 길어진 대기 시간으로 이중고를 겪게 된 셈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 모듈 100만개를 파트너사에 우선 공급하면서 중소 파트너사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단가는 반도체 대란 이전 시장가로 책정했다. 파트너사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적기에 통신 모듈을 확보해 IoT 디바이스를 양산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파트너 사업자가 보다 손쉽게 IoT 디바이스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5G 서비스나 고정밀측위서비스(RTK) 등 IoT 분야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관련 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개발용 통신 모듈과 단말(라우터), 안테나 등 초기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패키지 형태로 무상 지원한다. 파트너사는 IoT패키지를 통해 초기 비용부담 없이 IoT 디바이스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단말 제작 후 상용화에 앞서 필수로 거쳐야 하는 단계인 '통신사 인증'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IoT 망인증 전용 DX플랫폼'도 개발해 적용할 방침이다.

파트너 사업자들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정례 기술교육도 제공한다. 중소 파트너 사업자의 개발자를 초청해 기술과 실습, 인증 교육을 지원하는 'U+파트너스 아카데미'를 오는 11월부터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중소 파트너 사업자는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최신 시장 동향과 기술을 습득하고, 새로운 서비스나 단말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특허 공유하고 LG그룹사 사업화…'파트너 포털' 오픈
LG유플러스는 파트너사가 개발한 IoT 디바이스와 솔루션이 상용화되고 수익을 거둬 재투자할 수 있도록 상용화 지원에도 나선다.

우선 파트너사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무선통신 관련 특허를 공유할 계획이다. 파트너사는 LG유플러스의 특허를 이용해 IoT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고, 특허권 사용 문제없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우수한 IoT 단말·솔루션은 LG유플러스를 비롯한 LG그룹사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빠르게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은 파트너사의 단말·솔루션은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유플러스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중국·일본·유럽 통신사와 협의해 국내 IoT 파트너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IoT 산업을 이끌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도 개최한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통신이 접목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전 형식으로 개최한다.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기업에 최대 2억5000만원 규모의 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 파트너사들이 IoT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하기 위한 포털 사이트도 오픈했다. 새롭게 오픈한 '파트너 포털'은 유망 중소 솔루션 사업자가 모여 정보를 수집하고, 영업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이트다. 파트너스 포털에서는 통신 서비스별 요금제 비교, 인증 모듈 비교, 품질 검증·인증 프로세스 안내 등 IoT 관련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디바이스 인증, 커뮤니티 지원,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판로가 부족한 IoT 파트너사를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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