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3일께 접종 가능할 듯
그간 접종 대상이 아니었던 5~11세 어린이들도 곧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건 당국은 이르면 다음 주(11월 1~7일) 중 어린이 백신 접종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화이자 백신(코머너티)의 5~11세 어린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을 권고했다. 자문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의 권고안을 표결해 17대 0(1명 기권)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화이자가 생산한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앞서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 22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7일 FDA에 EUA 신청서를 제출했다.

화이자는 3상 임상에서 해당 연령대의 어린이에게 성인 투약분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했고, 16~25세의 접종자에서 나타난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결과를 두고 이날 회의에서 일부 자문위원은 수천명 단위의 적은 규모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대규모 인구에 대한 접종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이날 FDA 자문위의 결정에 따라 FDA 역시 어린이 백신 접종 방안을 승인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의사 결정 과정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 넘어가게 된다.

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다음 달 2일 해당 방안을 놓고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CDC 자문위도 접종 승인 권고안을 도출한다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몇 시간 안에 빠르게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은 다음 날인 11월 3일부터 바로 가능해진다.

현재 미국 보건 당국은 1600만회분의 어린이용 화이자 백신 물량을 이미 준비해놓은 상태다.

다만, 어린 백신 접종을 놓고 미국 내 여론은 분분한 상태다. 그간의 대유행 상황에서 자녀들이 백신의 감염 예방 보호를 받을 수 없던 것에 불안감을 느끼던 부모의 경우 빠른 접종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민간에서는 FDA의 보고보다 어린이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재차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소아과학회(AAP)는 미국에서 5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으며 지난 3개월 동안에는 전체 코로나19 사망자의 35%가 어린이라고 집계했다.

반면, 전체 부모의 3분의1가량은 백신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자녀의 백신 접종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달 미국 비영리 정책연구소인 카이저가족재단이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 12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세 미만 어린이 대상 백신에 대해 26%만이 가능한 빨리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했으며, 40%는 지켜볼 계획, 나머지 34%는 접종 거부라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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