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신 오피스텔"…경기지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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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10-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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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규제에 피로감 느낀 수요자들,

  • 아파트 대체 가능한 오피스텔로 관심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투시도[사진=DL이앤씨 제공]


경기도 분양 시장에서 오피스텔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오피스텔 거래량이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는가 하면, 매매가 상승폭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경기도 통계자료를 보면 올해 1~9월 경기도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총 1만4366건으로 전년동기 8874건 대비 6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6년 이후 동기간 역대 최대 거래량이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8만3585건에서 12만9351건으로 29.54%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규제가 잇따르면서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관심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의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아파트 매수가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매수세가 향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서울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데다 최근 다양한 교통망이 연결되면서 경기도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진 점도 오피스텔 거래량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오피스텔 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경기도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57%포인트 오르며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인 0.43%포인트를 웃도는 수치다.

개별 단지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고양시 'e편한세상 시티 삼송 3차' 오피스텔 전용면적 57㎡는 올해 9월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동일 주택형이 5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도 되지 않아 1억원 올랐다.

경기 부천시 '부천옥길자이' 오피스텔 전용 78㎡는 올해 9월 6억3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1월 동일 면적이 4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1억8000만원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자 청약 시장도 뜨겁다. 이달 경기 고양시에 분양한 '고양 화정 루미니' 오피스텔은 총 242실 모집에 7390건이 접수돼 평균 30.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7월 경기 평택시에 분양한 '유보라 더 크레스트' 2개 블록은 각각 556실 모집에 1만8711건, 560실 모집에 2만36건이 접수돼 평균 33.65대 1, 35.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오피스텔을 대체상품으로 인식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한 경기도 지역의 오피스텔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아파트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내에도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경기도에 분양하는 신규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11월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원(풍무2지구 일반상업용지 29-1 2블록)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4층, 1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35~43㎡ 420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이뤄진다.

동문건설은 11월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일원에 '고양 화정역 동문 디 이스트' 오피스텔을, 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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