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들어 8월까지 20만대가 넘는 친환경차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출한 친환경차는 총 22만7768대로 전년 동기(16만7995대) 대비 35.6%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두 회사의 올해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지난해 26만9874대를 넘은 3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별로 보면 올해 8월까지 현대차는 12만7472대, 기아는 10만295대의 친환경차를 수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1%, 20.9% 늘어난 수치다.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음에도 싼타페, 쏘렌토, 투싼 등의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해외 판매가 늘면서 증가 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출이 급감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수출이 11만7483대로 전년 동기(7만6119대) 대비 54.3% 증가했다. 이중 SUV 차종이 8만1869대로 전체의 69.7%를 차지했다.

모델별로 보면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한 차량은 기아의 니로 하이브리드로 2만6841대로 집계됐다. 다만 수출량만 보면 전년 대비 6% 감소한 숫자다.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는 24.7% 감소한 1만4838대가 수출됐다.

그럼에도 올해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투싼 하이브리드(1만5498대) △쏘렌토 하이브리드(1만4204대) △싼타페 하이브리드(1만488대) 등이 모두 1만대 이상 수출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2만394대) △쏘나타 하이브리드(8334대) △아반떼 하이브리드(6860대) 등 세단 모델도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니로(1만4205대) △아이오닉(4927대) △싼타페(4923대) 등이 총 2만455대가 수출돼 전년 동기(1만8315대) 대비 31.3% 증가했다.

전기차는 현대차 4만338대, 기아 4만520대 등 총 8만5천358대가 수출돼 전년 동기(7만2766대) 대비 17.3% 늘었다. 코나 EV(1만4199대)와 쏘울 EV(4977대)의 수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0%와 19.0% 감소했지만, 아이오닉5(1만9052대)와 EV6(3824대)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전체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872대가 수출됐다.

한편 우리기업의 친환경차 수출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 친환경차 보급에 따라 2025년에는 2조원이 넘는 에너지 수입액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수송부문 전력화의 에너지 수입 대체효과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가 보급될 경우 총 135만7995TOE(석유환산톤), 약 40%의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든다.

이에 따른 에너지 수입 감소액은 연평균 4262억원으로, 2025년까지 누적 에너지 수입 감소액은 2조1309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가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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