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돌아온 LPGA, 출전 선수들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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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동훈 기자
입력 2021-10-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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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 이달 21~24일 부산 기장서 개최

  • 대회 전 기자회견 6명 참석

  • 입 모아 "갤러리 없어서 아쉬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마련된 화상 기자회견장. [사진=BMW 코리아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대회를 앞두고 한국 국적 3명, 외국 국적 3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21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23억5000만원)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다.

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대회장에 위치한 미디어 센터에서는 공식 화상 기자회견이 열렸다.

선수는 클럽 하우스에 마련된 장소에서, 기자는 미디어 센터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참석한 선수는 대니엘 강(미국)이다. 그는 부산이 고향인 교포다. 대니엘 강은 "고향에 오니 애착이 간다. 행복하다.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를 비롯한 출전 선수 84명은 최고 수준의 방역 속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호텔과 골프장 외에 다른 곳은 갈 수 없다. 이에 대해 그는 "답답하지 않다. 큰 그림을 봐야 한다. 직장을 잃은 사람도 있다. 내 스윙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후원사가 개최한 대회(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부터 한국에서 머물고 있다. 그는 "출전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쉽지 않은 개최다. 많은 희생이 뒤따른 것 같다. 갤러리가 없는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화면 속에서 환하게 웃는 장하나. [사진=BMW 코리아 제공]


다음으로는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9)가 자리했다. 그는 "대니엘 강과 친구다. 2019년은 즐거운 경쟁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이라 부담은 있지만, 즐기려고 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방역 지침으로 갑갑했다. 이제는 좀 적응이 됐다. 답답한 것은 사실이다. 눈앞에 있는 곳을 가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고진영(26)은 "2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갤러리가 없어서 아쉽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투어에서 3승을 쌓았다. 이에 대해 그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승했다. 10승째다. 한 단계 성장했다. 한국인이 우승하면 200번째 우승이다. 영광일 것 같다"면서도 "세계 순위 1위 등 많은 기록 경신이 걸려 있지만, 삶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진영이 우승하면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우승 포인트 56점(2019년 기준)을 받으면서다. 52경기 평균으로는 10점을 넘긴다. 9점 대인 현 세계 순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칠 수 있다.

박성현(28)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그는 "국내 대회에 출전해서 편하다. 미국에서는 편하지 않은 느낌이다. 가족, 지인 등과 함께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관중으로 직접 팬을 만날 수는 없다. 하지만, 팬 카페 등을 통해서 응원을 받고 있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마지막으로 참석한 한나 그린(호주)은 "부산은 환상적인 도시인데 둘러볼 수 없어서 아쉽다. 다음 기회에 꼭 돌아보도록 하겠다. 격리 중에 오징어 게임을 봤다. 내가 참가했다면 달고나 게임에서 통과하지 못했을 것 같다. 김치도 많이 먹고 있다. 갤러리가 없는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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