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인플레 우려에 상하이종합 하루 만에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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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0-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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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1%↓ 선전성분 0.08%↓ 창업판 0.17%%↑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중국 증시가 하루 만에 반락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포인트(0.1%) 하락한 3558.28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7포인트(0.08%) 소폭 내린 1만4341.3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5.58포인트(0.17%) 소폭 오른 3215.74로 장을 닫았으며,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51포인트(0.19%) 오른 1347.2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3775억 위안, 4833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기기(-4.19%), 가구(-1.54%), 식품(-1.05%), 석유(-0.83%), 주류(-0.81%), 금융(-0.62%), 전력(-0.57%), 석탄(-0.5%), 바이오제약(-0.5%), 시멘트(-0.28%), 환경보호(-0.27%), 철강(-0.22%), 가전(-0.2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계(2.41%), 자동차(2%), 항공기제조(1.98%), 발전설비(1.89%), 비철금속(1.84%), 교통운수(1.68%), 방직기계(1.58%), 미디어엔터테인먼트(0.93%) 등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중국 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상승률인 9.5%와 시장 예상치인 10.5%를 크게 웃도는 것이자, 1996년 10월 국가통계국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의 가격, 제품 출고가를 반영하는 만큼 경제 활력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선행지표다. PPI 상승률이 높아지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플레이션에도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중국 PPI 급등세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부채질을 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PPI가 상승하면, 국제적으로 중국 제품의 수출 가격을 높여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확산시키기 때문이다.

또 이날 발표된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9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상승률인 0.8%와 시장예상치인 0.9%를 하회했다.

이로써 중국의 PPI와 CPI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중국 기업의 이윤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 것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가동, 1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하는 역레포 물량은 1000억 위안으로, 전체적으로는 900억 위안 유동성을 순회수한 것이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414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0.31%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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