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위드코로나③][Q&A] "위드 코로나 하면 확진자 발표 안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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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10-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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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사망자 다수 증가 불가피

  • 확진자 발표 지속 여부 고심중

  • 정은경 "11월 9일쯤 전환 가능"

  • 70세↓ 무증상 환자 재택치료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천176명 늘어 사흘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망가진 우리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정부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 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로 우리 일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체감하긴 어렵다. 이에 위드 코로나에 대해 드는 대표적인 궁금증들을 풀어봤다.


Q. '위드 코로나' 하면 확진자 집계는 안 하나?

A. 2년 가까이 지속 중인 코로나19 사태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방역 수위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지표였다. 위드 코로나 전환 시 확진자 집계 유지 여부와 유지 방식에 대해서 방역 당국도 여전히 고심 중이다.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선 방역체계를 위중증 환자 관리 중심으로 바꿔가야 한다는 총론에는 이견이 거의 없지만 확진자 집계 여부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확진자 수 발표를 중단하거나 주 1회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확진자 집계 중단 시 전국적 감염 상황을 오판할 가능성이 있어 지금과 같이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Q. 확진자 폭증으로 사망자 늘어나는 건 아닌가?

A.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방역 조치 완화로 한동안 확진자 증가와 사망자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위드 코로나를 시도한 국가들은 방역 완화 이전보다 확진자 수나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만든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영국은 방역 조치를 완화한 7월 19일 전후로 일일 평균 확진자는 3만4817명, 사망자는 53.6명이었다. 그러나 이후 한 달(8월 16일~9월 13일) 동안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만4239명, 사망자는 114.4명으로 사망자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Q.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말대로 11월 9일 시작하나?

A. 정부는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 이상으로 올라간 11월 초에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 유행 규모가 통제되고,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비율은 감소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바탕이 됐다.

정 청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1월 9일쯤 위드 코로나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러한 목표 시점을 설정하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단계적으로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Q. 위드 코로나로 재택 치료 확대되는데, 누가 대상자인가?

A. 재택 치료는 입원 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로서 본인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입원요인이란 호흡장애가 있거나, 투석을 받아야하거나, 정신질환자,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발열·당뇨, 만성폐질환·천식·심부전 등을 앓고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Q. 재택치료는 얼마 동안 어떤 치료를 받나?

A. 재택치료도 입원 및 시설치료환자의 격리기간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확진자가 무증상이면 확진일로부터 10일간, 경증이면 증상 발생 후 10일간 실시한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체온계와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지급받으며, 스마트폰에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고 매일 건강 정보(체온, 산소포화도)를 입력해야 한다. 의료진은 하루 두 번씩 확진자의 건강 정보를 모니터링한다. 또 하루 한 번 확진자와 유선 통화를 진행하며 필요시 상담 및 처방 등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환자 1명당 최소한 간호사 3~5명, 의사 1~2명을 대기시킬 예정이다.


Q. 재택 치료 중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A. 재택치료가 결정되면 24시간 연결이 가능한 비상연락처(지자체 재택치료 전담팀, 지정 의료기관 등)가 제공되며, 응급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 여부가 결정된다.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코로나 증상으로 몸이 아픈 경우는 보건소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으로부터 비대면 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


Q. 재택치료 시 확진자 가족은 함께 생활할 수 있나?

A. 확진자가 미성년자이거나 장애인·70세 이상일 경우 가족 중 한 명을 보호자로 지정할 수 있다. 보호자는 백신 접종여부와 상관 없이 치료자와 동거를 할 수 있지만, 함께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보호자가 아닌 가족들은 접종완료자이면 수에 상관없이 동거할 수 있으나 역시 공동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재택치료 기간 중 음식 배달이나 택배 수령은 가능하다. 다만, 배달원과 접촉하지 않아야하기 때문에 사전 결제를 통해 배달음식 또는 택배 물품을 문 앞에 놓고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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