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20억 달러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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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1-10-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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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총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저탄소·친환경산업 지원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이번 채권은 지난 11일 3년 만기 8억5000만 유로, 12일 7년 만기 10억 달러로 순차적으로 발행됐다.

특히 유로화 채권은 유로화 지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 한국정부가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 외평채 신규물을 벤치마크로 활용, 가산금리를 1년 전 대비 20bp(1bp=0.01%포인트) 낮추며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됐다.

달러화 채권의 경우 외평채를 통해 확인된 한국물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3·5·10년물에 비해 수요가 낮은 7년물 시장에 국내기관으로는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재진입했다. 수은은 향후 한국계 달러화 7년물 발행의 벤치마크를 설정하고, 해당 만기를 선호하는 신규 투자자를 확보해 투자자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수은은 이번 발행을 통해 성공적 외평채 발행의 모멘텀을 이어가며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견고한 신뢰 및 투자수요를 재확인받았다고 자평했다.

발행대금은 수은의 'ESG 채권 프레임워크'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등 우리 기업의 그린뉴딜 사업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린 부문은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운송수단, 에너지 효율, 지속가능한 수자원 및 폐수처리, 오염 방지 및 억제 등이며, 소셜 부문은 고용 창출 중소기업, 천재지변 피해 중소기업(코로나 피해 포함), 필수불가결한 사회적 서비스 제공, 사회경제적 발전 및 역량 강화 등이다.

수은 관계자는 "정부의 외평채에 이어 이번 수은의 글로벌본드까지 성공적으로 발행됨에 따라 향후 미달러화 및 유로화 채권 발행을 앞두고 있는 기관에 다양한 만기에 대한 벤치마크를 제시하고, 외화조달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30년까지 총 200억 달러의 ESG 채권발행을 통해 국내외 ESG채권시장 활성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ESG 우량 투자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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