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 "ESG 경영, 시장 기대 못 미치면 생존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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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10-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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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오쇠동 본사서 임직원 대상 ESG 경영 설명회 개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회사의 생존이 위태롭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원 및 조직장을 대상으로 열린 ESG 경영 설명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오늘 설명회가 '위드 코로나'에 앞서 항공업계 부활의 신호탄이 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ESG 경영은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민첩한 대응뿐만 아니라 부족한 점도 과감히 공개해 개선해 나가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은 ESG 태스크포스(TF)가 지난 3개월간 분석한 회사의 상황과 경영계획 등을 설명했다. 지난 7월 발족한 ESG TF는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상무가 팀장을 맡고 있다. 

설명회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아시아나항공의 ESG 현황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국내 주요 인사들의 ESG 인터뷰 동영상 시청 이후 한국공인회계사회 발간 'ESG 바로보기' 저자 온라인 강의가 이어졌다. 이후 내년 1분기 사외이사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발족하는 세부계획을 설명하고 질문 및 답변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3일까지 17일간 회사 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ESG 경영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을 확인하고, 2018년부터 3년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외부 평가기관의 평가 결과도 소개했다. 사내 설문조사에서는 정보보호와 사회공헌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외부 평가는 ESG 영역별 평가에서 환경(E)과 사회(S) 영역에 기업 평균점수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ESG 경영에 입각한 환경친화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연료 효율성이 높아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기종인 A350, A321NEO 등 신형 여객기를 지속 도입하는 한편, 단축 항로 비행과 착륙 후 지상 이동 시 엔진 1개를 끄고 이동하는 등의 연료절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항공기 내 카트와 짐과 화물을 담는 컨테이너 경량화를 실천했다. 이 밖에도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총괄하는 연료관리 파트도 운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올해 8월에 개정한 ESG 모범규준을 채택하고 이에 맞춰 모든 업무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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