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서울 아파트 전세→매매로 '갈아타기' 비용, 4억5000만...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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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10-1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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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아파트 전세로 사는 세입자가 매매로 갈아타기 위해서 평균 약 4억5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 아파트 시세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이는 4억474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 세입자가 매매 갈아타기를 통해 집을 사려면 평균 이 정도의 금액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이는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6월 1억6691만원이었으나 2018년 6월 2억4567만원, 2019년 6월 3억1946만원, 2020년 6월 4억1717만원 등으로 매년 1억원 가까이 늘었다. 

이는 2017년 당시와 비교하면 2.7배 수준이다.

자치구 중 매맷값과 전셋값 차이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로, 올해 6월 기준 9억1064만원에 달했다.

이어 용산구 8억1625만원, 서초구 7억9122만원, 송파구 6억248만원, 성동구 6억1961만원 등의 순이었다.

광진구(4억7302만원)와 영등포구(4억6376억원), 마포구(4억5224만원)도 4억4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필요했다.

현 정부 출범 당시 25개 자치구 중 매매 갈아타기 비용이 1억원 미만인 곳은 11곳이었으나 현재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대문구는 매매 갈아타기 비용이 8939만원에서 3억4699만원으로 급증했고, 노원구도 7252만원에서 2억8757만원으로 불어났다.

갈아타기 비용이 6710만원으로 가장 적었던 구로구도 집을 사기 위해서는 2억5667만원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김 의원은 "5년 전만 해도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를 사는 경우 1억원만 모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주거 사다리가 무너져 국민 삶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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