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초 계획대로 경기도 국감 임하기로...국감 이후 사퇴 시기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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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10-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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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개발 사업 성과 설명할 좋은 기회 될 것"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리는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기 사퇴하지 않고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 뒤 사퇴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입장대로 경기도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 사무와 무관한 대장동 관련 정쟁이 될 것이 분명한 경기도 국감에 응하는 도지사로서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로서의 책무가 더 중요하니 조기 사퇴하고 대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오히려 대장동 개발 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행정 성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사직) 사퇴 시기는 국감 이후에 다시 판단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이 지사를 만나 "이제부터 이 후보는 단순히 경기도지사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집권 여당,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라며 "하루속히 경기도지사직을 정리하고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으로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도 국감이 예정된 오는 18일과 20일 이전 조속한 사퇴를 요구한 셈이다. 이에 이 지사는 "심사숙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이 지사가 지사직을 조기에 사퇴하지 않고 경기도 국감에 출석하기로 하면서 대장동 특혜 의혹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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