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손잡은 완다·이치車… “자동차 서비스 기업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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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0-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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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다·훙치와 손잡고 자동차 체험 스토어 연다

11일 열린 완다그룹과 이치자동차의 전략적 협력 체결식 [사진=신화통신]
 

중국 부동산 재벌 완다(萬達)그룹과 대형 자동차 업체인 이치(一氣)자동차가 손을 맞잡았다. 업계를 대표하는 두 업체의 협업으로 시장에 불 새로운 바람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전날 완다와 이치는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으로 개최한 협력 체결식을 통해 서비스, 에너지, 회원운영 부문에서 상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완다는 이치자동차의 자체 고급 자동차 브랜드 훙치와 함께 자동차 서비스 업체를 설립한다. 완다의 전국적인 백화점 체인과 문화·여행 서비스를 기반으로 ‘올 뉴 훙치 체험 스토어’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체험 스토어는 첨단기술을 이용해 방문객에 자동차 직간접체험은 물론이고 온·오프라인 판매, 차량 정비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스토어는 2022년 상반기까지 전국 성도(省都)에 각각 한 곳씩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완다와 이치는 중국 국가 탄소중립 정책과, 신에너지 발전 전략에 부응하는 스마트 주차장 및 훙치 소유주에 제공되는 스마트 충전기 등 서비스 등을 신설한다. 회원 운영 부문에서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위해 통합 회원제도를 실시할 것이며, 이를 통해 회원들의 이익 증대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쉬류핑(徐留平) 이치자동차 회장과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직접 참석해 주요 협력 사안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날 왕 회장은 모든 경영진의 자동자를 훙치로 교체하도록 해 이치자동차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겠다는 깜짝 발언을 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왕 회장은 “훙치는 국가브랜드 급의 자동차”라며 “부사장 이상의 모든 경영진이 자동차를 교체할 수 있도록 직접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동화순재경은 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최근 판매량이 다소 부진한 훙치 판매량을 올리기 위한 일종의 간접 광고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9월 말 기준 훙치의 누적 판매량은 모두 20만대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개월이나 빠른 속도로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한 것이지만, 연초 밝힌 연간 판매량(40만대)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한편 완다는 최근 해외 자산은 축소하는 반면 국내 사업에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완다는 지난 5월 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 미국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 지분을 대거 매각했다. 중국 정부의 해외투자 규제 강화 조치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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