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들깨 농사 기계화 기술 한자리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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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10-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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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내일 남원서 농기계 12종 전시·시연

전북 혁신도시 농촌진흥청 청사.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14일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서 참깨‧들깨 생산용 농기계를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시 농기계는 참깨와 들깨 생산 전 과정을 기계로 할 수 있는 장비다. 씨 뿌림(파종)부터 모종심기(정식), 베기(예취), 낟알 떨기(탈곡), 이물질 고르기(정선) 등에 쓰이는 농기계 12기종을 전시한다. 각 농기계를 활용한 농작업도 연시한다.

참깨와 들깨 농사는 흙갈이(경운)·땅고르기(정지)·비닐덮기(피복)·방제 등은 기계화율이 높으나 씨 뿌림 등은 여전히 농부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

농진청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농사 모든 과정을 기계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 과정에 기계화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농작업보다 노동력은 물론 생산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농진청은 설명했다.

참깨는 종자를 밭에 바로 뿌려 재배하는 직파재배 때는 67.0%, 모종을 키워 밭에 심는 정식재배 때는 56.4%가량의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정식재배를 하는 들깨도 노동력이 약 58.4% 낮아진다. 여기에 참깨는 39.3∼49%, 들깨는 50.7%에 달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농진청이 자체 개발한 참깨‧들깨 생산 기계화 적응품종 6종도 내놓는다. 재배 안정성이 높고 기계를 이용한 재배·수확이 가능한 참깨 품종은 '건백'과 '밀양72호', 들깨는 '들샘' 등이다. 품종별 재배 양식과 기계화 기술 등도 알려준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밭작물 기계화 기술보급 촉진을 위해 새로 개발한 농기계 현장실증 과 연시·전시를 강화하고, 관련 연구 강화를 위한 인력·시설 등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깨‧들깨를 생산하는 지리산처럼영농조합법인 장정은 대표는 "밭작물 생산을 위한 최적의 작업 조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현장 수요와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앞서 개발한 밭농업기계 개선과 보안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개발한 들깨 정선석발기에는 정선 체를 추가하고 운전과 조작이 편리하도록 스위치 배치를 수정했다. 이동이 쉽도록 바퀴를 바꾸는 등 이용 편의도 높였다.

아울러 참깨·고구마·팥·논콩·율무·메밀 등 주요 밭작물의 생산 전 과정 기계화 재배기술을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들어 농촌진흥기관에서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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