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LA에 새 지역 본부 건설…OTT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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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10-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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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애플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새로운 지역 본부를 건설한다. 애플이 해당 지역 본부를 콘텐츠 제작의 전진 기지로 삼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플러스) 투자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8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은 애플이 미국 LA와 컬버시티 경계에 새 지역 본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사무용 건물 2개 동으로 구성되는 새 지역 본부는 연면적 5만1000㎡ 규모다. 애플TV+와 애플뮤직, 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부문이 입주할 계획이다.

애플은 완공 시기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오는 2026년까지 해당 지역에 3000명 규모의 직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인수한 음향기기 업체 비츠(Beats)를 포함해 이미 이 일대에 1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CNBC는 이에 대해 "애플의 새 지역 본부는 애플이 애플TV+용 콘텐츠 제작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신호"라며 "또한 애플이 할리우드에서 계속 인력을 고용하고 (규모를) 확장할 것임을 나타낸다"고 풀이했다.

애플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할리우드에서 애플TV+가 제 2의 넷플릭스가 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애플은 앞서 지난 2019년 애플TV+를 출시해 OTT 시장에 뛰어들었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경쟁사에 비해 오리지널 콘텐츠 규모에서는 뒤지나, 코미디 시리즈 '테드 라소'가 올해 초 아웃스탠딩 등 에미상 여러 부문에서 수상해 주목받은 바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 세계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수는 2억900만명, 디즈니플러스는 1억1600만명에 달한다. 애플TV+는 아직 가입자 수를 공개한 바 없다.

애플은 해당 새 본부 건물에 영화·드라마 제작 스튜디오가 입주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CNBC는 "해당 건물이 착공되는 위치는 TV쇼, 영화 제작 단지와 매우 가깝다"면서 "컬버시티는 영화 제작의 중심지고, 소니 자회사인 컬럼비아 픽처스 본사가 위치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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