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범수 카카오 의장 “카카오대리 수수료, 플랫폼 활성화될수록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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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10-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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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산자위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 출석

김범수 카카오 의장(왼쪽)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지난 5일에 이어 7일에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중개 수수료를 내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중개 수수료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수수료란 카카오T 대리운전 수수료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20%의 중개 수수료를 떼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5일 국감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플랫폼은 이용자 편익을 높이고 공급자 수익을 높이는 쪽이 이상적이다”라면서 “지금은 카카오모빌리티조차 생태계 활성화 단계는 아니고 시간을 주시면 (수수료 인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외에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있는 영역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 위상에 맞게 글로벌과 미래에 집중하겠다”고 말하며, 장난감과 문구·소매업에 진출한다는 지적에도 “옳지 않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 같이 큰 기업은 당연히 적절한 견제가 필요하지만, 플랫폼에 도전하는 많은 스타트업들에는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며 플랫폼 규제에 대한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기술로 더 나은 세상 만들겠다는 다짐과 철학을 외부적으로 공표했지만 많이 미약했다. 카카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카카오는 어느 정도 성장 궤도에 올랐지만, 계열사들이 성장에 취해 무리한 확장이나 기존 관습을 따라가는 형태가 많이 드러났다. 나갈 바와 하지 말아야 할 영역을 구분한 뒤 실천 방안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과 함께 출석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전화콜 대리운전 사업 진출에 대해 “(전화콜 업체의) 추가적인 인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택시 배차 알고리즘이 투명하게 작동하도록 개선할 부분을 찾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5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시장 독점,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대해 “이용자의 편익을 증대하고, 그에 대한 부가가치를 파트너들과 수익을 가져가는 게 이상적인 플랫폼 구조”라며 상생모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장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회사로 전환하고 있고, 그 시기를 더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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