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에 끊긴 '글로벌 AI인재' 프로젝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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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10-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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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과기정통부 '프로젝트형 글로벌 역량강화' 가동

  • 국내 석·박사 인재 AI선도국 대학수업·프로젝트 참여

  • 구글·페이스북·MS 등 빅테크 기업과 연결·교류 경험

  • "임혜숙 장관 취임 후 인재양성 대책 논의로 본격화"

  • 예산안 국회서 확정 후 내년 모집·공고…하반기 운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대학원생을 선발해 인공지능(AI) 분야 연구 경쟁력·인프라가 뛰어난 해외대학에서 프로젝트기반 단기교육을 받도록 하는 글로벌 AI 인재 육성 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하늘길을 끊은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단됐던 이 사업이 재개되면 국내 인재들이 심층 학습경험·연구역량, 구글·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과기정통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신사업으로 '프로젝트형 글로벌 역량강화' 과정을 운영한다. 이 과정은 국내 석·박사급 인재들이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CMU)나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의 수업 과정을 한 학기(6개월) 수강하며 AI·소프트웨어(SW) 분야 선진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형 글로벌 역량강화 과정에 선발된 대학원생은 정부 지원으로 미국과 같은 AI 선도국의 유명 대학에서 해당 학교 재학생들처럼 실제 교과목을 수강하고, 그들과 AI 분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학교의 교수들이 직접 강의를 하고 글로벌 빅테크 등 ICT 기업 전문가들이 해당 프로젝트 과정의 멘토 역할로 참여할 수 있다.

전성배 IITP 원장은 "ICT업계의 인력 부족이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최근 디지털전환으로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비 ICT기업이 나타나 AI·SW 인력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라며 "프로젝트형 글로벌 역량강화는 기업이 원하는 ICT 핵심인재 양성 방안의 일환으로 해외 최고 수준의 대학에서 ICT 분야 단기·집중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IITP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시범 운영된 사업을 확대하려 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던 것"이라며 "임혜숙 장관 취임 후 여러 관계기관과 인재양성 대책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면서, 이 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추진하자고 의지를 보여 (과기정통부 예산에 정식 신규사업으로 편성하고) 내년부터 재개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발표된 정부 부처합동 SW인재양성대책은 국내 대학·대학원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계에 필요한 중·고급 AI·SW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외대학 교육인프라를 활용하는 이 프로젝트형 글로벌 역량강화 과정은 지난 8월 말 과기정통부의 예산안 발표 시점에 추가됐다.

과기정통부는 연말께 국회에서 이 신규 사업 예산을 확정받아 내년 상반기부터 이 과정 운영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공고를 통해 국내 대학으로부터 이 과정에 참여할 학생을 추천받고, 해외 대학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해 우리 학생을 보낼 지역·학교를 선정한다. 이 과정에 선발된 학생은 6개월(내년 8월~내후년 2월) 동안 선정된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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