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사진=토스뱅크 제공]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토스뱅크 역시 (다른 은행들과) 동일한 규제 환경에 놓여 있다"면서 금융당국의 정책적 방향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기조에 따라 은행권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한 상황에서 최대 2억7000만원 한도를 내세웠던 토스뱅크도 조만간 한도 관리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토스뱅크는 5일 사전 신청에 참여한 고객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서비스 개시에 나섰다. 이날 오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홍 대표는 "현재까지 토스뱅크 사전 신청자는 110만명으로, 이날(5일) 1만명부터 서비스가 본격 열린다"며 "여러 정책 기조와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르면 이달 내 사전신청한 고객 110만명 모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이날 공개한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2억7000만원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최저금리 역시 2.76%로 가장 낮아 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은행권 대출 축소·중단 움직임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영업 과정에서 정부 정책뿐 아니라 고객수요에 따라 대출 목표는 유동적으로 변경될 수 있으며, 당국 정책과 보조를 맞추겠다"며 "중·저신용자 대출 관련해서도 정부 정책에 협조해 나간다는 전제 아래 정말 필요한 중저신용자에게 안정적인 여신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에 맞춰 토스뱅크도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억7000만원의 한도는 상품 운용 과정에서 최대 한도로 설정해 놓은 것으로, 2%대 금리부터 15%대까지 가장 폭 넓은 금리 구간을 제공함으로써 여신 규모를 책정해놨다"며 "아직 영업 초기 시점이라 연말까지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을지, 얼마만큼의 고객을 끌어올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시장 수요와 정부 정책 방향이 전체 여신 규모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목표치(전체 신용대출의 34.9%)와 관련해서도 홍 대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기존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실현을 위한 전략들은 충분히 준비 돼 있어 달성 가능한 수준이다. 토스뱅크의 경우 제로(0)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도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내년 상반기 비대면 전세대출 출시도 예고했다. 홍 대표는 "우선 토스뱅크 출범에 따라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가장 단순한 상품부터 제공하고 전세자금대출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과정이 모두 비대면화 돼야 하기 때문에 정책·법적인 검토를 시작한 단계로, 향후 출시하게 된다면 실제 계약서나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포용하는 형태의 비대면 프로세스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