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456명 대상…행사가 주당 9만7000원
  • 상반기 직원 181명에게 부여, 올해 두 번째
  • 출범 3년 차 B2B AI·클라우드 카카오계열사
  • 산은에 1조 기업가치 인정돼 1000억 유치
  • 후발주자 위치 극복할 돌파구 마련에 주력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최근 직원 456명에게 약 165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17만주를 부여했다. 최근 감사보고서 기준 임직원수 880명인 이 회사의 구성원 중 절반 이상에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이다. 이 주식의 행사가격은 주당 9만7000원이다. 이 회사의 직원 대상 스톡옵션 부여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29일 주당 9만7000원의 가격에 164억9000만원어치의 보통주(17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시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신주 17만주의 배정 대상자가 직원 456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17만주를 행사가격인 주당 9만7000원에 살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상반기에도 같은 방식으로 일부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지난 3월 5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유상증자 결정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월 말 이사회에서 보통주 15만4700주를 주당 7만3165원의 발행가액으로 113억1862만5500원어치의 신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을 직원 181명에게 부여한다고 결의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유상증자 공시는 올해 초에도 있었는데, 스톡옵션 부여가 아니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투자유치였다. 이 회사는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가량의 투자를 받고, 주당 7만3165원의 발행가액으로 보통주 136만6774주를 새로 발행해 산은에 이를 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월 6일 공시했다. 당시 산은 공시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업가치는 1조1300억원으로 매겨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산은 투자유치에 이어 연이은 스톡옵션 부여로, 최대주주인 카카오의 지분율 하락세가 예상된다. 지난 8월 27일 공시 기준 카카오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지분율은 87.44%로, 작년 말 지분율 95.91%에서 8.47%포인트 떨어졌다. 주로 올해 산은 투자유치에 따른 효과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직원의 스톡옵션 행사로 더 떨어질 수 있지만, 그 비중은 미미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의 공공·민간 사업 자회사로, 다른 조직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 설립돼 작년 9월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 '카카오워크'를 출시했고 올해 상반기 공공·민간 시장을 겨냥한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형인프라(IaaS) 상품인 '카카오 i 클라우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출범 초기 정식 제품 출시에 앞서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전환 시나리오를 구체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솔루션 개발 방향에 실제 시장 수요와 요청을 우선 반영하는 시스템통합(SI) 업계 사업모델을 활용한 전략이다. 당초 일정보다 몇 차례 제품 출시가 늦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내부 개발·영업 인력과 리셀러 파트너 확보,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비즈니스서비스 플랫폼 '카카오 i 커넥트' 소개 이미지. [자료=카카오엔터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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