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반려동물과 함께"...5년 간 16개 과제에 81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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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1-09-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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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플랫폼, 인프라,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반려동물 친화도시 구축

박형준 부산시장이 3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신혜 기자]

부산시가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향후 반려동물 양육 인프라 조성과 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 간 16개 과제에 약 810억 원을 투입한다.

30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제18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반려동물은 애완동물이 아닌 양육가정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에티켓과 동물복지 수준의 논의는 물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시민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할 수 있다"며 "향후 5년 간 반려동물산업 육성 플랫폼 조성, 인프라 조성, 관련 산업 육성 등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우선, 반려동물 양육 인프라 조성에 5년 간 5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지산학협력 펫 복함 테마파크'를 지역내 대학교와 함께 조성한다.

'펫 복합테마파크'는 지역 대학이 보유한 부지와 관련학과의 인재 역량을 활용하고, 부산시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함으로써 펫 테마파크가 창업기업 보육, 기술개발 사업화, 마케팅 지원 사업 등과 같은 관련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펫 복합테마파는 대학 캠퍼스 내 설립될 예정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 공간이자 산책로, 여가 공간이 제공되며, 반려동물과 마음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부산시는 부산지역 대학 내에 대학종합 동물병원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에도 수의학 등 전문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고, 반려동물 양육가정에는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펫 산업 인력양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전망이다. 부산에 있는 반려동물 관련 3개 대학과 1개 특성화 고등학교와 더불어 여러 아카데미 운영 과정을 통해 펫 의학, 케어, 식품, 미용, 훈련 등과 같은 펫 산업 분야에 종사할 인력을 배출할 방침이다.

또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에 5년 간 18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시는 전문인력 물과 수산자원 등의 장점을 활용해 고부가 가치 펫 푸드 연구, 개발을 지원한다. 수산 식품 클러스터 사업,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같은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R&D사업을 강화하고, 고기능성 사료 개발, 공동 생산설비 지원과 관련 우수기업 유치 등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71억 원을 투자한다. 우선 동물 학대 오명이 있던 구포지역에 반려동물 행복 스트리트를 조성한다. 시는 기존 구포 가축시장에서 영업하던 상인의 업종 전환을 유도해 반려동물 미용과 용품 판매 도소매 상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66억원의 예산 투입으로 구포 반려동물 복지 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구포 가축시장과 낙동강변을 잇는 펫 힐링 산책길을 조성해, 반려동물 동반 산책과 펫 상가를 연결하는 펫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게 된다.

그리고 반려동물 산업 연계 플랫폼 조성에 연간 10억원을 투자한다. 4월 유채꽃 축제에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 공간을 별도로 조성해 전국 반려동물 애호가들의 핫플 명소로 육성한다.

격 년으로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도 개최하고, 기초지자체 등이 개최하는 축제에 반려동물 동반 입장 구역을 설정하도록 인센티브를 유도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 해소와 공존문화를 확산해 나간다는게 시의 목표이다.

아울러 시는 반려동물 산업과 기존 서비스 산업과의 동반성장도 도모하게 된다. 스마트 앱 등 플랫폼 기능을 적극 활용해 호텔, 음식점, 관광지 등에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이 가능한 업소와 대상지를 선별, 펫 문화와 서비스 산업 간 상호이익이 되도록 조성한다.

특히 시는 '15분도시'와 연계해,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도심 곳곳 쌈지공원이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가활동이 가능하도록 관련시설 등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반려동무은 이제 사람의 생을 공유하는 반려자와 같이 인식되는 문화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반려산업 육성을 위한 용역 수립 단계부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라운드 테이블을 구성해 반려산업 육성과 동물복지를 양축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상호 배려를 통한 공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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