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에 7700억원 투자…5조6000억원 파급효과 발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수연 기자
입력 2021-09-29 15: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일자리 1만6000개 창출…이종 산업서도 2조7000억원 경제 효과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오른쪽)와 이성규 넷플릭스 피지컬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가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파트너 데이 캡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한국 시장에 투자한 7700억원으로 한국 경제에 약 5조6000억원에 달하는 파급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투자로 지난 5년간 국내 콘텐츠 산업뿐 아니라 웹툰·웹소설·패션·관광·뷰티·푸드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약 5조6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특히 여기에는 패션·관광·뷰티·푸드 등 이종 산업에서 2조7000억원의 경제 효과, 1만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도 포함된다. 딜로이트는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추이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이었다면, 약 8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넷플릭스는 한국 창작 생태계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총 80편의 한국 작품을 190여개 국가에 선보였다.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5년간 약 77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약 5500억원의 투자를 약속해 한국 창작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지속적 투자와 협업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한국 콘텐츠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가 즐기는 대중문화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의 한국 시리즈 'D.P.'는 한국 사회 전반에 큰 울림을 줬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콘텐츠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 콘텐츠 시청 채널에서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게 나타났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8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화와 드라마 장르에서는 각각 64.3%, 63.2%의 응답자가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콘텐츠를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능과 애니메이션도 넷플릭스로 시청한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이날 행사에는 넷플릭스와 한류 콘텐츠 성장을 이끌어온 파트너사가 함께 등장했다.

덱스터스튜디오 내 색 보정(DI) 담당 사업부는 2019년부터 넷플릭스와 함께했다. '킹덤' 시즌 2에서 한국 최초로 4K HDR 작업을 하는 등 높은 역량을 보여 전체 국내 영화에서 40%의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대비 35% 성장한 실적을 보였다.

특수 시각 효과(VFX) 전문 스튜디오 웨스트월드는 2018년 설립 당시 10명에 불과한 규모였으나, 2019년부터 넷플릭스와 협업한 결과 약 170명이 근무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강동한 VP와 이성규 넷플릭스 피지컬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는 "한국 창작 생태계만이 선보일 수 있는 풍성한 감수성, 한국 이야기가 지닌 강렬한 울림을 더 넓은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넷플릭스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