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12∼17세 '화이자' 맞는다..."희망자만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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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9-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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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05년생 내달 5~29일 예약·18일부터 접종

  • 유은혜 "접종여부로 불이익받지 않게 하겠다"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월부터 12~17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 결정에 따라 다음 달부터 12~17세(2004~2009년생)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접종은 대상자나 보호자(법정대리인)가 동의하면 사전 예약을 받아 개별로 진행한다. 단체로 접종하는 시스템은 아니다.

사전 예약과 접종은 중간·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나이별로 나눴다. 16~17세(2004~2005년생) 사전 예약일은 다음 달 5~29일, 접종일은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다. 12~15세(2006~2009년생) 사전 예약과 접종은 각각 2주 뒤에 시작한다.

백신 접종 대상은 277만여명이다. 소아·청소년에 허가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앞서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필요성·효과성·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아·청소년을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하는 소아·청소년 비율은 낮더라도 중증 감염과 다기관염증증후군 등과 같은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교육 기회 감소나 격리에 따른 심리적 위축 등 이득·위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접종이 이뤄지게 하기로 했다. 평소 앓고 있는 만성적 질병이 있는 기저질환자(고위험군)에는 접종 필요성을 충분히 안내하고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시도교육청·학교와 연계해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예방접종은 단체가 아닌 개인별 접종으로 진행해 학사 운영은 각 지역에 적용되는 방역 조치에 따라 지속할 계획이다. 

접종 후 결석 관련 조치도 마련했다. 접종일부터 접종 후 2일까지는 출석 인정(결석·지각·조퇴·결과)으로 처리한다. 3일째부터는 의사 진단서(소견서)를 내면 질병 사유로 인한 출결로 처리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접종은 본인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므로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접종 여부에 따라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를 통해 백신 접종 유의사항, 이상반응 증상과 발생 시 대처요령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교내활동 중 접종에 의한 건강 이상 유무를 지속해서 살피고, 필요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게 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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