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곽상도-화천대유 연결고리 나왔다...쪼개기 후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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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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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곽모씨,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

  •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 곽상도 쪼개기 후원

  • 곽상도, 한유총 쪼개기 후원으로 檢 수사도

2월 26일 국회본회의장에서 토론하는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수령 사실이 드러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26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를 마친 뒤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 곽모씨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퇴직금 논란으로 탈당한 가운데,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쪼개기 후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추가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곽씨는 지난 3월 화천대유를 퇴사하며 50억원가량의 퇴직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져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곽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설계해 놓은 이익 분배구조 탓"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화천대유와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드러나며 궁지에 몰렸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곽 의원은 아들 곽씨가 화천대유에 입사한 2015년 이후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남욱 변호사 부부,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총 2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은 2016년과 2019년 이 대표로부터 후원금을 500만원씩 두 차례 받았다. 현행법상 개인이 국회의원에게 후원할 수 있는 연간 최대 한도는 5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곽 의원은 또 2017년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와 5호의 소유주 남 변호사, 정 회계사로부터 후원금 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남 변호사는 본인뿐 아니라 아내 명의로도 500만원을 추가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화천대유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거액을 여러 명의 개인 명의로 쪼개 곽 의원에게 후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곽 의원은 앞서 2018년에도 쪼개기 후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는 국회의 '유치원 3법' 개정 논의에 반대해 곽 의원 등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후원계좌에 소액으로 후원금을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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