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사측, 산별공동교섭 불참…금융노조 "협상 성실히 임하라" 항의

금융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차 산별공동교섭 및 산별중앙노사위원회에 대해 사용자협의회 측이 불참을 통보했다. [사진=금융노조 제공]

오늘(27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던 금융권 산별공동교섭이 사측 불참 속에 사실상 무산됐다.

27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차 산별공동교섭 및 산별중앙노사위원회에 대해 사용자협의회 측이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측은 "노사동수의 교섭위원을 선임해 산별교섭을 진행하기로 한 산별단체협약 취지와 관행에 어긋난다"며 공동교섭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노조 교섭대표단은 이날 오후 사용자단체를 항의 방문해 사측의 해태 행위를 규탄하고 교섭을 촉구하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사측이 주장한 '산별단체협약과 교섭 관행에 부합하는 6:6 대표단 교섭'을 끝장토론 방식으로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