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인프라서비스 BSN, 한국 온다…"저비용·고효율"

임민철 기자입력 : 2021-09-25 15:09
메타버스소사이어티, 한국 BSN 독점 운영계약 11월 중 '한국 BSN 포털' 열어…중국 外 첫 사례 클라우드에서 블록체인 개발·운영 지원 서비스 이더리움·이오스·폴카닷·네오·오아시스 등 지원

허이판 레드데이트테크놀러지 CEO가 지난해 10월 웹3.0 콘퍼런스에서 탈중앙화 앱 개발툴 '서브스트레잇(Substrate)'을 BSN의 표준 허가형 프레임워크로 통합해 개발자들이 프라이빗 서브스트레잇 체인을 쉽게 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BSN 공식 트위터 갈무리]


블록체인 연동·인프라 서비스 '블록체인베이스드서비스네트워크(BSN)'의 한국 포털 서비스가 오는 11월 열린다. 중국 밖의 사업자가 BSN 포털을 운영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예정이다. BSN은 '저비용 고효율'을 표방하는 비즈니스 블록체인 제품 개발용 프레임워크이자 인프라 서비스로, 공공기관·교육기관·기업·스타트업의 블록체인 앱·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개장을 앞둔 BSN 한국 포털은 BSN과 '글로벌 블록체인 비즈니스 카운슬(GBBC)'이 오는 26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하는 'BSN 글로벌파트너십콘퍼런스'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BSN 공식 트위터 계정은 "최초의 중국 밖 퍼블릭 BSN 포털 운영사인 메타버스소사이어티의 김도연 대표가 27일 BSN 한국 포털을 공식 소개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가상자산 정보공시서비스 쟁글에 따르면, 메타버스소사이어티는 지난달 6일 BSN 사업자인 중국 레드데이트테크놀러지와 BSN 한국 포털 운영권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버스소사이어티는 BSN 한국 포털 서비스 독점 운영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11월 중 BSN 한국 포털 서비스를 열 계획이며, 그에 앞서 BSN 관련 기술 문의와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이달 초 밝혔다.

BSN은 그간 알려진 주요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동하는 기술을 지원한다. 메타버스소사이어티의 설명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 등 글로벌 퍼블릭클라우드서비스 환경에서 BSN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BSN을 활용하는 조직과 개인은 필요한 블록체인 서비스와 탈중앙화 앱(Dapps)을 빠르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BSN으로 연동 가능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이오스(EOS), 폴카닷, 네오(NEO), 오아시스, IBM이 시작한 하이퍼레저 패브릭, JP모건 체이스가 개발해 컨센시스에 매각한 쿼럼(Quorum),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가 만든 코다(Corda) 등이다. 누구나 노드를 구축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노드 운영 권한이 폐쇄적인 프라이빗(허가형) 블록체인을 모두 지원한다.
 

[사진=메타버스소사이어티 제공]


당초 BSN은 중국 정부 주도로 추진된 프로젝트다. 지난해 4월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 레드데이트테크놀러지, 중국 국영통신사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中国移动),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국가정보센터(SIC, 国家信息中心), 중국 신용카드사 유니온페이(UnionPay, 中国银联), 4개 조직이 BSN을 출범시켰다. 핵심기술은 레드데이트테크놀러지가 개발했다.

이후 BSN이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은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 확장과 기업 간 협력을 위해 둘로 나뉘었다. 지난 6월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레드데이트테크놀러지는 지난해 싱가포르에 'BSN인터내셔널(BSN International)'이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허이판(何亦凡, He Yifan) 레드데이트테크놀러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의 '컨센서스2021' 콘퍼런스에서 "규제 때문에 'BSN차이나(BSN China)'와 'BSN인터내셔널'을 (따로) 두고 있다"라며 "(중국에선 불법인) 퍼블릭 체인 서비스를 중국 밖에서만 제공한다"고 말했다.

BSN인터내셔널의 BSN 플랫폼은 중국과 멀리 떨어진 호주 시드니와 브라질 상파울루 노드와 연결된다. 자국의 블록체인 기술·시장을 통제하려는 중국 정부 관할의 내수용 BSN 플랫폼과는 구별된다. 하이퍼레저, 이더리움, 컨센시스 등 국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이해관계자 컨소시엄이 레드데이트테크놀러지와 함께 이 플랫폼을 운영한다. 
 
메타버스소사이어티가 레드데이트테크놀러지와 계약을 맺고 독점 운영할 BSN 한국 포털 서비스는 레드데이트테크놀러지와 다른 글로벌 파트너의 공동관할이다. SCMP 보도에서 레드데이트테크놀러지의 허 CEO는 "우리는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의 백본이 되고 싶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다.
 

[사진=BSN 공식 트위터 갈무리]


BSN인터내셔널 서비스에 여러 국가의 자본이 투입되고 있다. 레드데이트테크놀러지는 지난 6월 홍콩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투자 전문회사 키네틱(Kinetic)과 사우디아람코의 벤처캐피털 자회사 프로스페리티세븐벤처스(Prosperity7Ventures)가 주도한 3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민영화된 태국 방콕은행과 스위스 민간은행 픽테(Pictet)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허 CEO는 "우리는 글로벌 IT를 선도하는 한국을 중요한 블록체인 기술 시장으로 보고 있다"라며 "한국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기술 채택에 진전을 이뤘고, 한국 정부는 신기술에 대한 선도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또 "BSN 한국 포털은 세계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자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려는 우리의 사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소사이어티는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디지털 상품·재화의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지원하는 '막스(MarX) 프로젝트'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결제대행서비스기업 사이렉스페이, 중국 유니온페이,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가상자산 '메타코인'을 만든 인블록 등이 메타버스소사이어티와 막스 프로젝트 관련 협약을 맺었다.

메타버스소사이어티 관계자는 "BSN은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올인원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라며 "모든 분야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지만, BSN 한국 포털 초기 사용자는 안정성·신뢰성·데이터투명성을 필요로 하는 교육기관이나 스타트업의 서비스 운영자들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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