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캠프마켓 건축물 존치·철거의 최우선 기준은 시민의 안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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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9-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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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유산 보존·토양정화, 두 가치가 공존할 수 있도록 결정

  • 전체 일정이 지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

박남춘 인천시장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24일 ‘부평캠프마켓 완전한 환경오염정화 요청’과 관련된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해 "캠프마켓 건축물 존치·철거의 최우선 기준은 시민의 안전"이라고 공식 답변했다.

이날 박남춘 인천시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단절의 공간이었던 부평 캠프마켓의 반환노력과 토양 정화 등 전 과정에서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답변을 시작했다.

이번 시민청원은 최근 시와 시민참여위원회가 B구역 내 1780 건축물(조병창 건물)의 토양정화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춘천 미군기지 부실정화 기사를 언급하며 부평 캠프마켓 조병창 건물 전체 철거와 완벽한 정화를 요청하는 청원이 이어졌고 30일간 3086명의 공감으로 답변이 이루어졌다.

박 시장은 “1780 건축물에 대한 핵심 쟁점은 철거 내지 해체하지 않고 토양정화를 할 수 있느냐는 것 이었다”라며 “우리 시가 역사적 이해와 문화재적 가치를 무시한 채 모든 건축물들은 철거하는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상 캠프마켓 토양오염 정화책임은 국방부에 있고 이를 시가 가져오는 것에 대해서는 환경정의 문제에서도 어긋난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이어 “인천시는 역사유산 보존과 토양정화라는 두가치가 공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아 신속하게,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역사 문화 건축적 가치를 면밀히 살피기 위해 학술조사, 정밀기록화, 연계조사,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토양환경자문단 등 전문가 자문, 시민의견 수렴 등을 병행해 나갈 것”을 재차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캠프마켓의 기본방향은 시민 안전을 담보한 ‘가능한 모든 건물의 존치’이나 최우선되어야 할 기준은 ‘시민의 안전’”이라며 “토양정화와 시민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일부 건축물의 철거 내지 해체를 실시하되 반드시 복원토록 할 것이며 기술적으로 온전한 복원이 어렵다면 그 가치와 의미를 살릴 복원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답변 영상과 내용은 ‘인천은 소통e가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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