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 고국 품으로...봉환식 엄수

장문기 기자입력 : 2021-09-23 22:24
전사자 중 신원 확인된 고 김석주·정환조 일병 유가족도 참석
6·25 전쟁의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가 23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국으로 봉환됐다.

UN총회, 유해 인수식 참석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뒤 유해와 함께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최고의 예우를 갖춰 유해 봉환식을 개최했다. 이날 한국으로 돌아온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봉환식에는 문 대통령 부부와 서욱 국방부 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 전용기와 유해를 실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가 입국할 때는 F-15K 전투기 4대가 공중엄호 비행을 했다.

청와대 측은 “70여 년 세월을 돌아 1만5000km에 달하는 긴 여정을 거친 호국용사들을 호위하기 위해 최고의 예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이름으로 엄수된 봉환식은 유해 하기, 유해 운구·임시안치, 국민의례, 분향 및 참전기장 수여, 묵념, 유해 운구, 유해 전송 순으로 이뤄졌다.

유해를 운구할 때는 국방부 의장대 호위병과 기수단이 도열해 용사들을 기렸다.

이날 봉환식에는 전사자 중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석주·정환조 일병의 유가족 8명도 참석했다. 김 일병의 외증손녀 김혜수 소위는 하와이에서 열린 인수식부터 이날 봉환식까지 고인의 유해를 곁에서 지켰다.

남아있는 사진이 없는 김 일병을 위해 ‘고토리의 별’과 일병 계급장을 새긴 위패가 특별 제작됐다.

장진호 인근 고토리에 떴던 별을 의미하는 고토리의 별은 혹독했던 장진호 전투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미군이 철군을 앞둔 밤 갑자기 눈보라가 개고 별이 떠오른 일화에서 유래됐다.

6·25 전쟁 당시 미 7사단 32연대 소속 카투사였던 김 일병은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다.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에서 함께 귀국한 국군 전사자 유해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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