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새로운 기회 모색”... IT·게임사들 '도쿄게임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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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9-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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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온라인 개최

  • SKT·엔씨소프트·엔픽셀 메인 프로그램 참여

  • SKT E3서 소개한 5GX 게임 4종 공개 예상

  • 엔씨 글로벌 이용자 겨냥 '리니지W' 공개

  • 엔픽셀, '그랑사가'로 첫 해외 시장 공략

SKT가 퍼블리싱 하는 게임 4종.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앤빌’, ‘숲속의 작은 마녀’, ‘베이퍼 월드’, ‘네오버스’[사진=SKT 제공]

국내 IT·게임사들이 일본 게임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한다. 오는 30일 개막하는 일본 최대 게임 전시회 ‘도쿄게임쇼(Tokyo Game Show)’에 SKT와 엔씨소프트, 엔픽셀이 메인 프로그램 참가사로 이름을 올렸다. SKT는 퍼블리싱(유통)을 맡은 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17년 만에 도쿄게임쇼를 찾은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W’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 엔픽셀은 올해 1월 국내 출시한 첫 번째 신작 ‘그랑사가’를 현지에 선보인다.

23일 기준, 도쿄게임쇼 2021 공식 프로그램 참여 업체에 SKT와 엔씨소프트, 엔픽셀이 이름을 올렸다.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도쿄게임쇼는 일본 지바현 지바시 마쿠하리 멧세에서 매년 9월 열리는 일본 최대 게임 전시회다. 1996년 처음 열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했다. 2010년 이후로 매년 20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다.

SKT는 개막 첫날인 30일 오후 4시부터 50분간 국내 게임 개발사와 협력한 게임들을 선보인다. SKT가 퍼블리싱을 맡은 액션슈팅 게임 '앤빌(액션스퀘어)'과 카드 액션 게임 '네오버스(티노게임즈)', '베이퍼월드(얼라이브)', '숲속의 작은 마녀(티노게임즈)'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 중 네오버스는 지난해 12월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출시됐고, 나머지 3종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SKT는 지난 6월 미국 최대 게임 전시회 ‘E3’에서도 이들 게임을 소개했다.

 

리니지W를 소개하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행사 마지막 날인 10월 3일 오후 4시에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W를 소개한다. 엔씨소프트가 도쿄게임쇼에 참가하는 건 2004년 이후 17년 만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 절실한 엔씨소프트의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가 연내 출시할 리니지W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게임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리니지 IP(지식재산권)가 흥행하고 있는 일본과 대만·러시아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전체 매출에서 대만과 일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1%(올해 2분기 기준)다. 리니지W는 세계 각지의 이용자들과 한 공간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017년에 넷마블 개발진들이 설립한 엔픽셀도 같은 날 오후 11시에 모바일게임 ‘그랑사가’를 공개한다. 그랑사가는 올해 1월 국내에 출시된 게임으로, 출시 당시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일본에서도 현재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모았다.

일본 게임 시장은 최근 10년간 매년 성장해왔다. 2019년은 2018년 대비 시장 규모가 0.6% 성장에 그쳤으나, 2020년과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게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성장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체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한국 게임업계는 수익성이 높은 RPG(역할수행게임)로 일본을 공략하고 있다”며 “다만 자국 게임 시장에 강세를 나타내는 일본 게임과의 경쟁은 물론, 일본에서 입지를 구축하기 시작한 중국 게임과의 경쟁은 새로운 과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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