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올레드 TV, 몸집만큼 출하량도 '쑥'…내년 2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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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9-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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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83인치형 출시하며 신규 유입 영향

글로벌 TV 시장에서 초대형화가 대세가 되며 80인치형 이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80인치형 이상 올레드 TV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3497.4% 증가했다. 올레드 TV 출하량은 작년 2분기 대비 169.6% 늘었다. 

2분기 80인치형 이상 올레드 TV 출하량은 8000대 수준이다. 출하량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옴디아는 내년 80인치형 이상 올레드 TV 출하량이 올해의 두 배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초대형 올레드 TV의 성장세는 LG전자가 올해 83인치형 올레드 TV를 처음 출시하며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까지 올레드 TV 가운데 80인치형대 제품은 88인치형 8K 올레드가 유일했지만 LG전자가 상반기 83인치형 4K 올레드 출시로 초고가 올레드의 문턱을 낮추면서 신규 수요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LG전자 측에 따르면 해당제품은 4K지만 8K TV에서 기대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를 구현할 수 있다. 

올해 2분기 TV 패널 면적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4.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OLED 패널의 점유율이 1.9%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비중이 커졌다. 

TV 시장의 대형화는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60인치형대 점유율(금액기준)이 전체의 37.3%를 기록하며 50인치형대(35.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80인치형 이상 시장 점유율은 작년 2분기 0.6%에서 올해 2분기에 2.0%로 늘었다.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이 지난해 대비 70% 가까이 성장하며 총 610만 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올해 4분기 올레드 TV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2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전자는 초대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고화질·대화면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70인치형 이상 올레드 TV를 한국 출시 모델 기준으로 지난해 7개에서 11개로 늘렸다.
 

LG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83인치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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