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 모집인 ‘교육 콘텐츠’ 재개편…관련 역량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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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09-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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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여신금융협회가 ‘신용카드 모집인’ 관련 교육 내용을 대대적으로 손본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영업환경이 크게 바뀐 만큼, 이를 반영해 효율성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이후 변화된 법‧규정 사항도 모두 반영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신협회는 최근 신용카드 모집인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편을 위한 공개 입찰을 공고했다. 오는 23일 오전 11시까지 제안서를 접수받고, 24일에 관련 설명회를 실시한다. 이후 평가과정을 거쳐 28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평가 기준은 기술 능력 90%, 가격 능력 10%로 각각 구성했다. 기술 평가의 경우, 최고 및 최저점수를 제외한 뒤 평균치를 산출한다. 이후 배점 한도(90점)의 85%(76.5점) 이상인 업체를 협상적격자로 선정한다. 가격 평가는 제안업체의 입찰가격과 최저제안가를 비교해 결정한다. 단, 기술 평가를 거쳐 선정된 협상적격자에 한해 진행한다.

선정된 업체는 향후 총 3개 교육과정, 24회차 분량의 영상 제작을 맡게 된다. 이 과정에서 모집 관련 동향 및 통계자료를 모두 최신화해야 한다. 금소법 이후 바뀐 법‧규정 사항, 기타 교육 내용 역시 반영해야 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계약체결 시) 콘텐츠 기획부터 여신금융협회 서버 내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담당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5년 경력 이상의 프로젝트 관리자와 경력 3년 이상의 전문교수설계자를 별도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변화하는 모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모집인 등 대면 영업이 위축되고, 대신 온라인 카드 발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500명 넘는 모집인들이 업계를 떠났다. 전체 규모는 모집 영업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던 2016년도보다 63%나 쪼그라들었다. 교육과정에서부터 모집업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한 셈이다.

전체적인 영업환경도 변하고 있다. 기존 백화점·영화관·놀이공원 등 인구 밀집 공간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던 모집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개편된 교육 영상에서는 기존의 마구잡이식 카드 발급보단, ‘사각지대’를 커버할 효율성 관련 역량이 강조될 가능성이 높다.

이외 신용카드 산업 및 카드상품 동향과 직무윤리, 건전영업, 신용관리, 불법금융 예방 등은 기본적인 콘텐츠 구성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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