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고발사주' 洪 의심한 尹에 “‘주어 없음’ 하자는 거냐…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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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9-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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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출마설엔 “종로 나오고 싶어하는 사람 많아…대선 준비 바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홍준표 의원 측에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건 좀 웃기다. 소위 ‘주어 없음’, ‘목적어 없음’ 이런 거 하자는 건데, 저는 이런 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측은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만남 당시 홍준표 캠프 소속 인사가 동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의심을 받은 해당 인사는 본인의 카드매출 전표와 CCTV기록 등을 언론에 공개하며 알리바이를 제시했다. 이에 윤석열 캠프에선 “특정 캠프와 소속 인사를 거명한 적이 없다”며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제가 유도심판 놀이를 지금 한다면 둘 다 경고 한 장씩”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먼저 제기한 쪽이 따로 있는데 왜 둘 다냐’고 하자, “그냥 공평한 척 하려고 한다. 앞으로 둘 다 안 하면 된다”고 했다. 사실상 윤 전 총장 캠프 측에 잘못이 있다고 지적한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종로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부인했다.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인 이 대표는 “제가 상계동에서 그렇게 투자를 했는데 종로에 가겠느냐”며 “종로에 나오고 싶어하는 사람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희한한 사람들이 나온다고 할 거다. 제가 몇 가지 얘길 들었을 때 개인적인 욕심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서 “그분들도 상징적 의미가 있는 분들이라서 제가 안 나가도 충분히 러닝메이트적 성격의 종로 후보는 많다”고 했다. 이어 “저는 선거 준비하느라 바쁘다. 제 선거 말고 대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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