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내일부터 공공비축미 34만t 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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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9-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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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생산 포대벼 24만t·산물벼 10만t

  • 국제협약 따른 해외공여용 1만t도 매입

지난 10일 세종시 금남면 박산리 한 농가에서 올해 첫 벼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정부가 16일부터 내년도 공공비축미 매입에 들어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산 공공비축미 34만t과 해외공여용 쌀 1만t을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사들인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수확 후 건조·포장한 포대벼 24만t과 수확 뒤 건조하지 않은 산물벼 10만t을 공공비축미로 매입한다. 먼저 산물벼를 16일부터 11월 30일 사이에 매입하고, 포대벼는 다음 달 11일부터 사들일 계획이다.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애프터)' 운영용 쌀 1만t도 매입한다. 애프터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 3개국 간에 쌀 비축량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비상시 공여하는 국제협약이다.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통계청에서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열흘 간격으로 조사한 총 9회의 산지 쌀값 평균값으로 정한다.

벼 매입 직후 포대(40㎏)당 중간정산금 3만원을 농가에 우선 지급한다. 나머지는 매입 가격이 정해진 뒤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2020년산 1등급 포대벼 가격은 7만5140원이었다.

또한 친환경 벼 5000t을 일반벼 특등가격으로 사들인다. 2020년산 친환경 벼 가격은 40㎏ 기준으로 7만7620원이었다. 친환경 벼는 일반벼와 구분 관리해 유기농업의 날(6월 2일)에 군수용 등으로 우선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방역에도 신경 쓸 방침이다. 마을이나 농업인별 시차제 출하를 시행해 구입 장소 밀집도를 낮추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한다. 마스크 필수 착용과 2m 이상 거리두기 등에도 나선다. 매입 검사 관련 기관은 미리 시군별 대체 검사인력을 지정해 관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공공비축미 매입지 방역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공 비축에 참여하는 농업인은 본인과 지역공동체 구성원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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