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거리전기,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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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9-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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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4월부터 3차례 걸쳐 5억주 이상 매입

  • 올 들어서만 주가 35% 넘게 하락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가전제품업체 거리전기(格力電器, 선전거래소, 000651)가 잇단 자사주 매입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거리전기는 지난 12일 저녁 선전거래소 공시에서 150억 위안(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자사주 3억1600만주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회사 발행주식의 5.25%에 달하는 규모로, 이로써 거리전기의 3차 자사주 매입 계획은 완료됐다.

거리전기는 지난해 4월부터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1~3차에 걸쳐 거리전기는 모두 270억 위안을 들여 자사 전체 주식의 약 8.73%인 5억2500만주를 매입했다.

자사주 매입은 일반적으로 자기 회사 주식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을 때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업이 주머니를 털어서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이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거리전기 주가 하락세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선전거래소에 따르면 거리전기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하향곡선을 그리며 올 들어서만 35% 넘게 하락했다. 주가는 지난해 말 주당 65위안 선에서 현재 40위안 선에 머물고 있다. 이 기간 시가총액만 1000억 위안 넘게 증발했다. 

외국인 자금도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만 외국인이 보유한 거리전기 주식은 10억3000만주에서 8억7000만주로 약 1억6000만주 감소했다. 이로써 거리전기 주식에서 외국인 지분율도 17%에서 14.5%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거리전기가 주가 부진 극복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매출 회복을 위해 수익 다각화에 힘쓰고 있지만, 이 전략이 시장에서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리전기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910억 위안, 순익은 38.64% 증가한 94억5700만 위안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2019년 실적을 밑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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