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 1주년 한 달 앞둔 정의선...현대차그룹 미래사업에 ‘올인’

유진희 기자입력 : 2021-09-13 13:13
이번엔 로보틱스 비전... “후손과 인류 편안함 위한 것” 친환경차·수소산업도 현대차그룹이 주도... 업계 선봉장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1주년을 한 달 앞두고 미래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친환경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의 주요 행사를 이달에만 네번 넘게 주도하며 동분서주하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해 10월 14일 그룹 회장으로 선임된 직후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이들 사업을 현대차그룹의 청사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일 열린 글로벌 온라인 행사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의 기조 발표자로 나서 수소사회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번엔 로보틱스 비전··· “후손과 인류 편안함 위한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에서 “로보틱스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후손과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이어 “로보틱스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이라며 “앞으로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차근차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보틱스 기술의 본격적인 활용으로 예상되는 일자리 감소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로봇을 유지하고 정비·프로그래밍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소프트웨어 전문가와 엔지니어가 필요하다”며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일자리 감소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등 미래차와 수소산업에 이어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업계의 선도자로서 그 중요성과 비전을 공유한 것이다.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현대차그룹의 미래사업 전환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명확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등 자동차 50%, UAM 30%, 로보틱스 20% 비율인 회사가 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2 비즈니스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친환경차·수소산업도 현대차그룹이 주도··· 선봉장으로
이달 정 회장의 동선에서도 그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불과 닷새 전인 지난 8일에도 정 회장은 국내 수소경제의 구심점이 될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출범식에 직접 참석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이 공동 의장사인 H2 서밋은 국내 수소경제 전환과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수소산업 진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H2 서밋 출범을 주도한 정 회장은 출범식에서 “H2 서밋이 개별 단위의 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업, 정책, 금융 부문을 하나로 움직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소산업 생태계의 완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리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6월 인수한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같은 맥락에서 정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현대차그룹 최초 글로벌 수소 행사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도 기조 발표자로 나서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수소사회 비전은 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쓰도록 하는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 원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또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수익성 강화와 프리미엄화의 핵심인 제네시스를 통해서 친환경차의 미래를 보여줬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온라인 채널에 올린 영상 ‘퓨처링 제네시스’를 통해 2025년부터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모든 신차를 수소와 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올해를 미래차 전환과 미래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장서서 움직이고 있다”며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의 미래도 달린 만큼 많은 기업이 이에 공감하고,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IAA Mobility 2021)’ 보도발표회에서 2045년에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국회에서 법제화된 우리나라의 ’2050년 탄소중립 이행’보다 5년이나 빠른 수준으로, △클린 모빌리티 △차세대 이동 플랫폼 △그린 에너지 등에 기반해 실현해 낸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수소 트레일러 드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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