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경선] 정세균 "사생활 검증 불안한 후보 뽑을 거냐"...연일 이재명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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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9-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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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12일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총리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연설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2일 "사생활 검증이 불안한 후보, 도덕적으로 검증이 끝난 후보, 누구를 선택하시겠느냐"고 물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강원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도덕성, 안정감, 유능함, 확장성까지 네 박자를 모두 갖춘 필승의 대항마 정세균이 민주당 대선승리 정권재창출 꼭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도덕적 흠결이 가득하고 정책적으로 준비되지 못한 윤석열 후보가 아니다. 보수진영을 집결시킬 줄 알고 선거와 정치경험이 노회한 홍준표 후보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민주당도 새로운 경선판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윤석열을 상대로 짰던 민주당 대선전략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불어 "홍준표 후보를 이길 필승카드를 찾아야 한다"며 "홍준표 후보 스스로 민주당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후보로 저, 정세균을 꼽고 있다. 정세균이 도덕적으로 깨끗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 전 총리는 "정세균이 정책적으로 가장 잘 준비된 경제전문가"라며 "저 정세균, 승리를 만드는 대항마가 되겠다"고 거듭 피력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12일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 전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총리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연설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원 당원 동지 여러분,



승리의 약속!

기호 3번 정세균입니다!



우리 강원은 오랜 세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과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변방으로 취급돼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과거 민주당의 불모지였던 강원에

희망이라는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광재 의원이 싹틔우고

최문순 지사가 더 크고

더 올곧게 키웠습니다.



이광재와 최문순

그리고 우리 강원 동지 여러분이

민주당의 든든한 기둥이 되었습니다.



이제 그 힘으로

활력 넘치는 강원,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동지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 정권재창출 보다

더 큰 시대적 사명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승리를 준비하고 있습니까?



지금 민주당 경선이

승리를 예약한 축제의 장입니까?



저는 승리도, 축제의 장도

아니라고 진단합니다.



우리가 꼭 이겨야 한다면,

그래서 정권재창출 꼭 해야 한다면,

현재의 판세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알아야 준비하고, 알아야 승리합니다.



저는 동지 여러분께

불편한 세 가지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이번 대선은

여가 이겨도, 야가 이겨도

박빙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지율이 빠질

후보로는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에겐 지지율이 올라갈

안정적 후보가 필요합니다.



둘째,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이

정권재창출을 원하는 국민보다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기기 위해서는 중도층 지지가

꼭,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중도층은 갈등으로 불안한 후보,

급진적이고 선동적인 정책을

결코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주당보다

야당의 경선과정이 더

드라마틱하다는 사실입니다.



김빠진 경선, 무의미한 경선이 아닌

역전과 감동을 만들어 낼

흥미진진한 경선이 필요합니다.



동지 여러분,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홍준표 후보가 보수진영 후보들을

압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수 지지자들이

윤석열 후보의 대세론이 아닌

홍준표 후보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겨야 한다는 절박감,

윤석열 후보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입니다.



야당 지지층은

허망한 대세론이 아닌

대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밀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동지들께 묻고 싶습니다.



올 초만 해도

이낙연 후보 대세론으로

경선을 할 필요도 없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그런데 그 높은 지지율

다 어디로 갔습니까?



지금은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경선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이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이유는

대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대선승리의 간절함이

도덕적 흠결과 정책적 문제점을 덮고

신기루 같은 대세론을 만들었습니다.



동지 여러분,



저는 이 지점에서

냉정하게 묻고 싶습니다.



이대로 후보가 굳어지면

정말 우리가 그렇게 간절하게 염원하는

정권재창출이 가능합니까?



박빙의 싸움에서 중도층을 이끌고

야당과 언론의 사생활과 도덕성

폭탄검증을 이겨내고



언제 깨질지 모르는 불안한 지지율을

지켜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안타깝게도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대선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싸워야할 상대는

도덕적 흠결이 가득하고

정책적으로 준비되지 못한

윤석열 후보가 아닙니다.



보수진영을 집결시킬 줄 알고

선거와 정치경험이 노회한

홍준표 후보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민주당도

새로운 경선판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윤석열을 상대로 짰던

민주당 대선전략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홍준표 후보를 이길

필승카드를 찾아야 합니다.



홍준표 후보 스스로 민주당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후보로

저, 정세균을 꼽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정세균이

도덕적으로 깨끗하기 때문입니다.



정세균이
정책적으로 가장 잘 준비된

경제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박빙의 선거에서

유일하게 중도층을 끌어올 수 있는

정세균의 안정감과 확장성 때문입니다.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후보,

승리가 보장된 후보,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사생활 검증이 불안한 후보,

도덕적으로 검증이 끝난 후보,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외연확장이 어려워

지지율이 빠질 일만 남은 후보,

중도층 외연확장으로

지지율이 상승할 일만 남은 후보,



여러분은

승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패배를 선택하시겠습니까?



판이 바뀌었습니다.

대항마도 바뀌어야 합니다.



저 정세균, 승리를 만드는

대항마가 되겠습니다.



도덕성, 안정감, 유능함, 확장성까지

네 박자를 모두 갖춘 필승의 대항마

정세균이 민주당 대선승리

정권재창출 꼭 이뤄내겠습니다.



동지 여러분,



코로나는 우리에게

더 크고 담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평등으로 인한 격차가

국민의 희망을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저 정세균,

대한민국의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겠습니다.

불평등과 격차 없는 나라,

국민이 강한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저 정세균,

혁신과 돌봄, 통합과 균형의 힘으로

다시 훨훨 날아오르는

대한민국을 꿈꿉니다.



그 첫 번째는 사람중심 혁신성장입니다.



혁신성장, 균형성장, 일자리성장,

사회적 대타협의 힘으로

당당한 경제 선진국,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열겠습니다.



둘째, 돌봄이 강한 대한민국입니다.



청년뿐만 아니라

영유아, 장애인, 노인에서 반려동물까지

우리 사회 구성원의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셋째, 통합과 균형의 대한민국입니다.



사회갈등의 진앙지가 되고 있는

부동산 격차부터 해소하겠습니다.

임기 중 280만호 부동산 공급폭탄으로

천정부지 집값 확 잡겠습니다.



지방분권 개헌으로

수도권 1극 체제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 완성하겠습니다.



넷째,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입니다.



선도국가, 통상국가, 교량국가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강한 안보, 능동적 외교로

남남갈등을 해소하고

미래로 가는 문을 열겠습니다.



저 정세균,

강원이 중심이 되는

강호축 시대를 열겠습니다.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X자형

강호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강호축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균형발전 완성하겠습니다.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평화와 번영의 길을 열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액화수소, 빅데이터, 정밀의료, 이모빌리티 등

강원의 미래 신산업을 키우겠습니다.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강원을 만들겠습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는 지금

4기 민주정부를 수립하느냐?

패배하느냐? 기로에 서 있습니다.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정권재창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언론과 야당은 민주당 후보로

도덕성과 자질이 불안한 후보가

올라오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수세력의 총공세 앞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 있는 후보만이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간절하게 요청합니다.

안정감을 선택해주십시오.

도덕성을 선택해주십시오.

충분히 검증된 자질을 선택해주십시오.



보수가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

본선승리가 준비된

저, 정세균을 선택해 주십시오.



민주당 4기 정부 수립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기필코 승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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