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IOC 北 출전 정지’에 “평화 진전 방안 계속 찾겠다”

김봉철 기자입력 : 2021-09-09 15:02
文 한반도 평화 구상 제동…남북 정상회담 ‘적신호’ 北 ‘9·9절’ 열병식 정황에도 “정확한 내용 파악 중”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자정에 남쪽의 예비군격인 노농적위군과 경찰격인 사회안전무력의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북한을 출전 자격 정지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남북정상이 합의한 바와 같이 베이징올림픽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스포츠교류, 한반도 평화 진전 방안을 계속 찾아보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IOC가 북한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정지하면서 남북대화 진전 계기 마련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IOC가 회원국인 북한에 취한 조치라 정부 차원에서 논평할 사안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올림픽위원회가 IOC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는 구조인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이후 어떤 절차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알아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8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IOC 이사회는 북한의 일방적인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과 관련해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3월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코로나19로부터 선수단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한 데 따른 징계 조치로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정지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IOC는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북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개인 자격으로의 출전하는 방안 등 추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일부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다.

IOC가 북한의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제한하면서 이를 계기로 임기 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청와대는 또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진행한 열병식과 관련해 “북한이 열병식 실시 정황이 있어 면밀히 추적하고 있고, 구체적인 상황은 한미 정보당국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도 이날 북한의 열병식 정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은 북한의 열병식 실시 정황이 있어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 “평양 도심에서 오전 0시와 1시 등 두 차례 불꽃놀이가 진행됐다”면서 “이 사이 열병식이 개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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