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하 추상 대표하는 서승원 작가 전시 ‘동시성-무한계’

전성민 기자입력 : 2021-09-08 15:33
PKM 갤러리, 10월 9일까지

‘서승원: 동시성무한계’ 전시 전경 [사진=PKM 갤러리 제공]


한국 기하 추상의 선구자이자 단색화 미학을 대표하는 서승원(80) 화백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서승원 작가의 개인전 ‘서승원: 동시성무한계’가 8일부터 서울 종로구 PKM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1960년대 후반의 초기 작업부터 2021년 최신작까지 아우르는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드로잉, 판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엄선된 서 화백의 작품 37점과 미공개 아카이브(기록보관) 자료들이 새롭게 공개된다.

서 화백은 50여 년간 ‘동시성(Simultaneity)’ 개념을 탐구하고 시각화하는 동시에 한국인의 정신 문화에 뿌리를 둔 현대 회화를 화폭 위에 구현해왔다.

1962년 그는 엄격한 조형 구조와 밝은 색면을 전면에 내세운 기하학적 추상을 처음 선보인 이후, 국내 화단의 전환점이 된 비구상 그룹 ‘오리진(Origin)’과 전위 미술 운동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의 창립인단으로 활약했다.

서 화백이 작가로서 평생 추구해 온 화두인 ‘동시성’은 육안으로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피안(彼岸)의 세계를 작가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동일하고 균등한 시공간 속에 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승원: 동시성-무한계’는 이와 같은 ‘동시성’이라는 대주제 아래, 서 화백이 거쳐 온 주요한 변화의 순간들을 되짚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1960~70년대 기하 추상에서부터 형을 완전히 해체하고 맑은 채색으로 무념과 침묵의 정신성을 지향하는 근작에 이르기까지 부단한 변주를 통하여 구축된 서승원의 미술 역사를 압축적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오는 10월 9일까지.

서승원은 홍익대에서 회화 전공으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33년 동안 자교에서 교수직을 역임했다.

1963년 오리진 그룹, 1967년 한국현대판화가협회, 1969년 한국아방가르드협회를 결성한 주역이자 1975년 도쿄화랑의 ‘한국 5 인의 작가, 다섯 개의 흰색’전에 참가한 작가로서 한국의 전위 미술을 개진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성곡미술관,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파리 갤러리 페로탕, 도쿄 센트럴미술관,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홋카이도 근대미술관 등 국내외 정상급 미술기관의 전시와 상파울루 비엔날레, 파리 청년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 부산 비엔날레 등의 국제 미술 행사에 참여했다.

한국미술대상전 최우수상,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광주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런던 대영미술관, 아부다비 구겐하임, 미에현립미술관, 시모노세키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서승원 작가 [사진=PKM 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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