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민심 잃었다…목표주가 '없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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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1-08-3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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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엔씨소프트가 유저들에게 민심을 잃었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일명 '엔씨소프트식 과금 모델'이 더이상 유저들에게 환영받지 못한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31일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아예 제시하지 않았다. 기존 목표주가는 110만원이었지만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64만원대로 차이가 크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의 상황은 삼국지의 배경이던 한나라 말기와 비슷하다"며 "황건적의 난과 엔씨소프트의 부진이 모두 민심을 잃으면서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딘과 엔씨소프트의 게임 사이에 과금모델 차이가 크지 않은데도 블레이드앤소울2의 다운로드 수가 크지 않다는 것은 엔씨소프트 유저들의 떠나간 민심 때문"이라며 "엔씨소프트식 게임 디자인 및 과금 모델이 더 이상 유저들에게 환영 받지 못한다는 것이 이번 블소2를 통해 극명하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엔씨소프트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떠나간 유저들의 마음을 붙잡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그 동안의 성공 공식이었던 과금 모델 및 인터페이스 등을 바꾸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2의 초기 6개월 평균 일매출액 전망을 22억원에서 4억4000만원으로 하향하고 리니지W와 아이온2 실적 추정치도 낮춰 최종적으로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6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38.9% 하향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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