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 곳곳서 변이 또 변이…감염통제 불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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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8-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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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가 전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새로운 변이가 발견되면서 보건당국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C.1.2'를 확인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새로운 변이인 C.1.2는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되었지만, 영국, 뉴질랜드, 중국, 콩고, 포르투갈 등 여러 지역에서도 발견됐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남아공 변이는 지금까지 변이 중에서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이른바 1세대와 가장 큰 유전적 차이를 보인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처럼 유전적 차이가 클 경우 1세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해 만들어진 백신들의 예방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염병학자 에릭 피글딩 박사는 뉴질랜드 언론인 NZ헤럴드에 "새로운 변종은 상당히 많은 변이를 일으켰다"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변종보다도 원래 바이러스의 모습과 다르다"고 말했다. 

콰줄루나탈 연구혁신·시퀀싱플랫폼(Krisp)과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등 연구단체가 발간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변이는 전염력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에 발견된 C.1.2는 지난해 중반 남아공 내 코로나19 확산 당시 지배종이었던 C.1'에서 파생된 것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인도 유래 델타 변이의 새로운 변이가 확인됐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도쿄의과치과대학 연구팀은 지난 8월 중순 이 대학 부속병원에서 진료받은 한 환자에게서 채취한 델타 변이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N501S'라는 새로운 변이를 발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유전자의 특징 등을 고려할 때 일본 국내에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감염이 확산하면서 새로운 변이가 더 많이 생길 우려가 있어 감염 확산 억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본은 30일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는 1만3638명을 기록했다. 신규확진자가 일주일 전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중증환자는 18일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47만3654명, 사망자는 1만601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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