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발차기 장인은 바로 나…바르보자 날려 버린 치카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동훈 기자
입력 2021-08-29 17: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UFC 바르보자 vs 치카제

  • 치카제 3라운드 TKO 승리

치카제(왼쪽)와 바르보자. [사진=UFC/GettyImages 제공]

기가 치카제(조지아)가 '발차기 장인'에 등극했다. 에드손 바르보자(브라질)를 눕히면서다.

UFC ON ESPN 30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 위치한 UFC 에이팩스에서 열렸다.

포스터를 장식한 두 선수는 바르보자와 치카제다. 바르보자는 페더급 9위, 치카제는 10위다.

두 선수는 다리를 잘 쓴다. '발차기 장인'을 꼽는 자리나 다름없다.

바르보자는 22승 9패로 치카제(13승 2패)에 비해 경험이 많지만, 승률은 낮다. 나이도 치카제가 33세로 바르보자(35세)보다 적다. 키와 몸무게도 182㎝에 65.9㎏으로 치카제가 체형에서 우위를 점한다. 반면, 리치는 190.5㎝로 바르보자가 2.6㎝ 더 길다. 스타일은 스트라이커(바르보자)와 가라테·킥복싱(치카제)으로 갈린다.

두 선수가 옥타곤 위에서 마주했다. 5라운드 5분 경기가 시작됐다. 페더급이라 몸놀림이 빨랐다. 시작부터 날렵하게 서로에게 발차기를 날렸다. 서로 발차기를 할 수 있는 거리를 뒀다. 주먹은 쓰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러다가 상대의 중심이 흔들리면 주먹을 뻗었다. 1라운드 막판에는 팔과 다리로 서로를 노렸다.

2라운드가 시작됐다. 치카제는 바르보자의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자신의 방식으로 당하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치카제는 붕붕 날았다. 플라잉 니킥으로 바르보자의 턱을 노렸다. 치카제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다양한 순서로 팔과 주먹을 뻗었다. 바르보자는 들어가다가도 치카제의 공격을 막기 바빴다. 공이 울리기 전에는 바르보자가 치카제를 몰아세웠다.

3라운드로 이어졌다. 템포는 그대로였다. 두 선수 모두 지치지 않고, 팔과 다리를 뻗었다. 30초가 지난 무렵, 치카제가 뻗은 발에 바르보자가 휘청했다. 쓰러져가는 먹잇감을 놓칠 치카제가 아니었다. 무섭게 달려들어 턱을 돌렸다. 또다시 휘청했다. 옥타곤을 돌며 사냥을 이어갔다. 안면을 쉼 없이 돌렸다. 가드를 했지만, 두 손 사이로 주먹이 들어왔다. 옆으로 피하다가 주먹을 한 대 더 맞았다. 완전히 무너졌다.

그라운드로 이어졌다. 바르보자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하체 관절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오히려 초크에 걸렸다. 스탠딩 상황. 일어서던 바르보자에게 치카제는 바로 달려들었다. 두 방을 맞고 휘청거렸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TKO로 치카제가 승리했다. 바르보자는 왜 멈추냐고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로써 '발차기 장인' 수식어는 치카제가 가져갔다. 14승 2패로다. 바르보자는 22승 10패로 '패'를 한 개 늘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