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30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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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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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소벤처기업연구원]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가 3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9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KOSI 중소기업 동향 2021년 8월호’에 따르면, 7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27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3%(7만1000명) 감소했다.

이는 1991년 4월 125만1000명 이후 3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7월 기준으로 32개월 연속 감소세다.

7월 전체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중은 20.12%로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기연구원은 “방역수준 강화와 물가 상승 등으로 자영업자의 경영여건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7월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409조7000억원으로 한 달 만에 4조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0조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올해 5월(402조2000억원) 처음으로 400조원대를 넘어섰다.

소상공인 7월 매출 체감지수(34.1)와 8월 전망지수(43.2)는 전월 대비 각각 17.4포인트, 24.9포인트 하락했다.

중기연구원은 중소기업 수출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있으나, 운임 상승 등에 따른 수출기업의 경쟁력 타격이 우려된다고 했다.

7월 중소기업 수출은 101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9.4% 증가했다. 상위 5개국 수출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고, 중국(1.9%)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증가폭이다.

다만 중기연구원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성수기 물동량 증가와 항만 정체 등으로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며 “또 HMM(국내 최대 해운사)의 노조 파업과 공정거래 이슈로 운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생산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전년동월 대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3월(1.8%)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비스업 생산지수(111.4)는 110을 상회하며 넉 달 연속 증가했다. 공장가동률도 4개월 연속 70%대가 유지되고 있다.

7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1만7000명 늘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기연구원은 “수출과 고용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해상운임의 급격한 상승과 HMM 파업 등의 여파로 수출기업의 경쟁력 타격이 우려된다”며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자물가 급등으로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수출 여건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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