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상업용부동산 수익률, 유동인구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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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8-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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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니스 수요 뒷받침되는 도심권 상승

  • '항아리 상권' 주거 중심지는 하락세

서면 푸르지오 시티 시그니처 [사진=대우건설 제공]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같은 지역에서도 상권에 따라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다양한 수요가 뒷받침되는 핵심 지역은 투자수익률이 크게 개선됐지만, 주거 중심 지역은 오히려 투자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2.15%로 1분기 2.04%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 0.38%포인트(0.82→1.2%) △전북 0.33%포인트(1.48→1.81%) △경남 0.22%포인트(1.4→1.62%) △울산 0.21%포인트(2.1→2.31%) △대구 0.19%포인트(1.72→1.91%) △서울 0.16%포인트(2.16→2.32%) △부산 0.06%포인트(1.85→1.91%) △대전 0.05%포인트(2.12→2.17%) △충북 0.05%포인트(1.43→1.48%)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지역 내에서도 유동인구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일일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도심, 강남, 여의도, 마포 등의 투자수익률은 2분기 일제히 상승했지만 목동, 사당, 천호, 화곡 등 주거지 중심의 기타권역 투자수익률은 오히려 0.12%포인트 하락(2.26→2.14%)했다.

부산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관광객과 비즈니스 수요로 인해 부산 최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부산역(1.42→1.73%, 0.31%포인트)과 서면(1.5→1.74%, 0.24%포인트) 권역의 투자수익률은 지역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연산로터리(2.67→1.07%)와 남포동(1.16→1.07%) 권역의 투자수익률은 하락했다.

업계 전문가는 "그간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해 각광을 받아오던 항아리상권 내 상업시설들이 배후수요의 한계성과 공급과잉으로 인해 투자수익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꾸준한 투자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다양한 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며 상업용 부동산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수요의 한계성이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분양 단지들이 속속 공급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대에 '서면 푸르지오 시티 시그니처'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생활숙박시설 408실과 근린생활시설 45실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역을 통해 센텀시티, 부산역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는 서면에 위치해 주변에 서면 향토음식특화거리, 롯데백화점, 롯데아울렛 등 쇼핑시설은 물론 도보권에 범일동 오피스지역, 문현금융단지까지 위치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9월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업무 1블록에서 시티오씨엘 3단지 상업시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층, 전용면적 약 1만7282㎡, 멀티플렉스(메가박스)와 총 338실 규모다.

상업·문화·업무 복합시설 구역 '스타오씨엘' 내 첫 상업시설로 인근에 학익역·상업 및 쇼핑시설·업무·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중구 입정동 일대에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를,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 중구 동인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동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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