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사흘 연속 상승 피로감에 상하이종합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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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8-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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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9%↓ 선전성분 1.92%↓ 창업판 2.51%↓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26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72포인트(1.09%) 하락한 3501.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04포인트(1.92%) 내린 1만4415.4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도 84.21포인트(2.51%) 급락한 3264.45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도 45.44포인트(2.95%) 폭락한 1497.34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6223억 위안, 7519억 위안으로, 27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석탄(2.87%), 철강(1.08%), 가구(0.81%), 비철금속(0.69%), 방직(0.56%) 등을 제외한 대다수가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기(-4.94%), 주류(3.83%), 바이오제약(-2.78%), 식품(-2.42%), 가전(-1.83%), 자동차(-1.8%), 금융(-1.78%), 방직기계(-1.76%), 전자IT(-1.76%), 농약·화학비료(-1.56%), 전자기기(-1.52%), 부동산(-1.43%), 환경보호(-1.31%), 발전설비(-1.25%), 화공(-0.85%), 시멘트(-0.66%), 건설자재(-0.58%), 제지(-0.57%), 전력(-0.46%) 등이다. 

이날 증시의 하락세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이어진 상승에 따른 조정세 때문이라고 시장에서는 분석했다. 3거래일 연속 다수 종목이 상승하면서, 이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타났다고 중국 증권시보는 전했다. 

중국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가 제품 가격을 인하하면서 바이주(白酒)업계 전체 가격 인하 우려가 커진 점도 악재였다. 이날 마오타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1% 급락한 1595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가동해 500억 위안(약 9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지만 증시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이 1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순공급한 유동성은 400억 위안이다. 월말 자금 수요가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730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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