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건설현장·홈스쿨링 등 새 집단감염…요양병원 '돌파감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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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8-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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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대전시 동구 하소동 제2시립노인전문병원 면회실에 운영 중단 안내문이 놓여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하 지역의 요양병원·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하던 접촉면회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21일에도 전국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국에서 공연연습실, 건설현장, 요양병원, 홈스쿨링, 외국인 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먼저 서울에서는 마포구의 직장(5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 13일 연습생 신분인 1명이 확진된 후 현재까지 연습생 7명과 종사자 4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서초구 공연연습실에선 15일 이후 이용자 7명, 종사자 4명, 지인 1명 등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계양구 홈스쿨링과 관련해서는 17일 이후 원생 9명과 가족 3명, 교사 1명 등 총 13명이 확진됐고, 부평구 외국인 지인모임에서도 18일 이후 총 16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경기 평택시 한 건설현장에서는 12일 첫 환자가 발견된 후 11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2명 가운데 종사자가 11명이고 지인이 1명이다.

전북 군산시 한 건설현장에서도 11일 종사자 중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27명 가운데 종사자가 19명, 가족이 1명, 지인이 2명, 기타 사례가 5명이다.

요양병원에선 백신 접종완료 후 확진되는 '돌파감염'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경북 의성군 한 요양병원에서는 19일 입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3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34명이 됐다. 입소자가 29명으로 가장 많고, 종사자가 3명, 간병인이 2명이다.

이 가운데 24명은 2차까지 백신을 접종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다.

경기 수원시 한 요양병원에서도 18일 이후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입소자가 10명이고, 간병인이 2명이다.

요양병원 입소·종사자는 상반기 우선접종 대상군이었던 만큼 상당수는 돌파감염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 밖에 경기 안성시 반도체 부품 가공업(누적 10명), 대전 동구 대학교 기숙사(8명), 세종 제조업체(8명), 충남 천안시 고등학교(10명) 사례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1.2%로 나타났다.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5514명 가운데 7965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선행확진자 접촉에 의한 확진자는 1만2635명으로 49.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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