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테이퍼링 공포 커지며 상하이종합 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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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8-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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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0.23%↑ 창업판 0.92%↑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19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3포인트(0.57%) 하락한 3465.5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5포인트(0.23%) 오른 1만448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도 29.98포인트(0.92%) 상승한 3278.36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8.12포인트(2.53%) 폭등한 1546.11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5376억, 6770억 위안으로, 22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금융(-2.07%), 석탄(-2.01%), 석유(-2%), 시멘트(-1.48%), 주류(-1.23%), 농약·화학비료(-0.91%), 가전(-0.86%), 건설자재(-0.73%), 환경보호(-0.6%), 조선(-0.56%), 식품(-0.52%), 방직(-0.42%), 호텔관광(-0.4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항공기제조(2.73%), 전자기기(2.09%), 비철금속(1.81%), 자동차(1.62%), 화공(1.29%), 바이오제약(0.72%), 부동산(0.64%), 철강(0.58%), 의료기기(0.55%), 가구(0.45%), 전자IT(0.45%), 제지(0.4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하락은 최근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금융주 약세의 영향이 컸다. 금융주 약세는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우려 여파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고위 인사들 다수는 연내 테이퍼링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이르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구체적인 테이퍼링 착수 시기가 언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 연준의 돈줄 조이기가 임박함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뚜렷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점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은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8.5%에서 8%로 하향 조정했다. SG는 중국의 실망스러운 7월 경제 지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망하고 올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도 6.2%에서 5.5%로 수정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853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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