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익 949억원…역대 최대 화물실적으로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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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8-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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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 사업 매출 7082억원ㆍ국내선 매출 645억원

아시아나항공이 역대 최대 항공 화물 실적으로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9335억원, 영업이익 949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17.5% 감소했다. 유가상승으로 연료유류비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1분기 영업손실 112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액 증가는 화물 실적이 견인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708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미주 △동남아 △일본 노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3%, 23% 증가했다.

또한 IT · 전자기기 부품과 전자상거래 수출품 등 전통적 국내기업 수출품목뿐만 아니라 진단기기, 마스크 등 의료용품 운송도 늘고 있다. 식품 운송도 적극적으로 나서 미주 지역 체리 약 5000t과 미국산 계란 7000t을 운송하는 등 비수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매출 극대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화물기 이외에 A350 개조 화물기를 화물 주력 노선에 투입하고 여객기 벨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영업도 확대했다.

여객부문은 국내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한 645억원을 달성해 실적에 기여했다. 향후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른 국제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제선 노선 현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항공업계가 어려운 와중에 흑자를 달성한 것은 무급휴직과 임금반납을 이어가고 있는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트래블 버블 시행과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행 수요 재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진에어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었다. 영업손실액은 488억원을 기록해 5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지난 1월 아시아나항공 인천 화물터미널에 도착한 계란을 하기하는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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