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달라도 항일 한마음"...中 싱하이밍 대사, '한·중 공동 항전 특별기획전' 개막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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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8-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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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우의 심화해 아름다운 미래 함께 만들어 나갈 것"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13일 독립기념관에 마련된 한·중 공동 항전 특별기획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주한 중국대사관 페이스북 갈무리]


"중·한 양국은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함께 싸우며 외세의 침략을 막아냈다. 일본 제국주의의 야만적인 침략 전쟁에 맞서 양국의 애국지사들은 공동의 적에 대해 함께 분노하며 서로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13일 한반도 광복 76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 한·중 공동 항전 특별기획전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고 주한 중국대사관이 이날 전했다. 

싱 대사는 당시 한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중국 공산당의 구세대 지도자들과 깊은 친분을 쌓았다고 강조하면서 그때부터 한·중 양국은 정치적 상호 신뢰, 경제·무역의 융합과 인문 교류를 강화해 현재 명실상부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은 중·한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관계는 중요한 발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 각계 인사들과 함께 애국지사들의 국가 부강을 위해 분투하는 위대한 정신을 계속 발전시키는 한편, 평화적 발전의 신념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중 우의를 계속 심화해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은 이날 "한국과 중국은 중국 각지를 무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함께 싸워 항일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중국인들은 한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양국이 함께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대항했던 장렬한 역사를 계속 더욱 깊이 연구하고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한·중 협력을 발전시키는 데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걸 한·중문화협회 회장도 이날 참석해 양국 관계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중국인민해방군 군가'를 작곡한 정률성 선생 등 수많은 선열들이 한·중 양국의 잊을 수 없는 역사적 우의를 증명해주고 있다며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나아가야 하며, 현재 미·중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중 양국이 초심을 지키고 선열들의 유지를 계승해 양국 우의를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한·중 공동 항전'을 주제로 한·중 두 나라가 일제 침략을 물리치며 함께 어려움을 이겨낸 역사를 기억하고 되새겨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 이종걸 한·중문화협회 회장, 노재헌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취환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한·중 양국의 선열들에게 헌화와 묵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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