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 안드폰 4위 그쳐... 샤오미·애플에 샌드위치 위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일용 기자
입력 2021-08-10 17: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560만대 출하해 점유율 16.5%... 샤오미·오포·비보에 밀려

  • 중국 5G 확산에 따른 일시적 현상 가능성↑... 애플과 격차는 해결과제

2분기 5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량.[사진=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제공]

중국 5G 확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5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출하량 4위에 그쳤다. 다만 중국 5G 성장세가 둔화되고 유럽, 남미 등에서 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삼성전자가 다시 5G 안드로이드폰 1위 자리를 탈환하고 애플과 경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G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2430만대를 출하해 2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452% 성장한 수치다.

중국 BBK 그룹 계열사인 비보와 오포는 각각 1750만대(18.5%), 1690만대(17.9%)를 출하해 점유율 2, 3위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218%, 231% 성장한 것이다.

반면 안드로이드폰 업계의 강자였던 삼성전자는 4위에 그쳤다. 156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6.5%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26% 성장했지만, 중국 업체의 약진에 밀려 빛이 바랬다.

2분기 전체 5G 안드로이드폰 시장 규모는 9460만대로, 전년보다 104% 성장했다.

중국 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중국 이동통신사가 5G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샤오미, 오포, 비보, 리얼미가 이러한 중국 이동통신사의 움직임의 혜택을 봤다. 특히 샤오미는 삼성전자의 텃밭이었던 유럽 시장에서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며 5G폰 판매량을 확대했다.

집계 분야를 5G폰 전체로 확대하면 1위는 iOS 단말기를 판매하는 애플로 추정된다. 애플은 2분기 489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했는데(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 이 가운데 5G폰인 아이폰12 시리즈의 비율이 75%가 넘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3700만대 이상의 5G폰을 출하한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삼성전자의 출하량 순위는 5위로 떨어지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